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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수출입 감소 불황형

8월 경상수지 65.7억달러, 4개월 연속 흑자 지속/ 수출입 6개월 연속 동반 감소 '불황형 흑자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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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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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경상수지 전망 540억달러 달성은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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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입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 줄어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의 골은 한층 깊어진 모습이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5억7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달(48억6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1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5월(22억9000만달러) 이후 4개월째 흑자를 유지한 것이다. 상품수지가 70억1000만달러 흑자를 내 지난해 11월(73억9000만달러) 이후 9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해외여행이 줄어들면서 여행수지 등 서비스 수지 적자가 축소된 영향이다.

하지만 불황형 흑자 양상은 더 뚜렷해졌다.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 호조 속에서 나타난게 아니라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8월 수출은 406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3% 줄었다. 통관 수출을 보면 석유제품(-43.9%), 자동차부품 (-26.1%)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4.1% 줄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다. 수입은 336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7.3% 급감했다. 수출입 모두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불황형 흑자 기조는 지난 7월부터 두 달 째 지속되고 있다.

한은은 수입이 큰 폭 줄긴 했지만 주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어서 불황형 흑자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본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류 가격 약세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일부 산업에서 투자가 지속되면서 자본재 수입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통관 기준 자본재 수입은 14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9%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약세에 기대 올해 경상수지는 연간 전망치인 540억달러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9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는 88억8000만달러로 8월(38억4000만달러)보다 큰 폭 확대됐다. 이 부장은 "이 상태가 유지되면 9월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내게 된다"며 "올해 전망치 달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서비스수지는 8억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달(15억6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7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가 9억9000만달러에서 4억7000만달러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확산에 출국자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여행지급액이 28억6000만달러에서 9억9000만달러로 18억7000만달러 급감한 영향이다. 항공화물운송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운송수지는 3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3억6000만달러 흑자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6억3000만달러로 흑자폭이 전년동월대비 13억9000만달러 줄었다. 국내 기업의 해외 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4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28억3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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