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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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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패배한 가운데서도 최지만(29)은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0)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콜 사냥꾼' 면모를 이어갔지만, 팀의 패배는 최지만에게도 큰 아쉬움이었다. 최지만은 패배의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팀도 2차전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ALDS 1차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회말 투런포를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최지만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탬파베이는 양키스에 3-9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최지만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새로운 날이 시작된다. 새롭게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내일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양키스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내일 우리 팀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최지만이 가장 돋보인 순간은 4회였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양키스 에이스 콜의 3구째 시속 95.8마일(약 154.2㎞)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콜은 5회말 재차 자존심을 구기는 선택을 해야했다.

5회말 볼넷과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 3루의 위기에 몰린 콜은 이어 자신의 천적인 최지만을 상대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 2개를 거푸 던진 콜은 결국 최지만을 고의 4구로 걸렀다.

최지만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콜을 상대로 통산 타율 0.667(1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3볼넷으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올해 정규시즌 중 최지만은 3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중 2개가 콜을 상대로 때려낸 것이다.

탬파베이는 정규시즌 상대전적을 믿고, 최지만에게 이날 경기 4번 타자 중책을 맡겼다. 최지만은 '콜 천적' 면모를 이어가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겨울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2400만달러(약 3838억원)를 받고 양키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해 올해 연봉이 3600만달러에 달하는 콜은 연봉 85만달러의 최지만 앞에서 또 작아졌다.

현지 매체들도 최지만이 콜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것을 집중 조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지만이 콜을 상대로 강세를 이어갔다"는 제목으로 최지만의 이날 활약을 따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짧은 플레이오프에서 투수와 타자의 상대전적은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때때로 어떤 타자들은 특정 투수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하는데, 올해 ALDS에서는 최지만이 콜을 상대로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콜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며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해)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19타수 10안타 타율 0.526, 4홈런을 기록했다. 콜을 상대로 홈런을 4개 이상 친 선수는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이 갈로(텍사스 레인저스), 루카스 두다(전 캔자스시티 로열스)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타석에 임했다. 콜에게 강한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며 "콜은 정말 좋은 투수지만,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서 공에 집중하니 잘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4회 홈런을 친 장면을 떠올리며 "콜이 커브를 잘 던지지 않던 선수인데 던져서 혼돈이 왔다. 다시 집중하고 직구를 노렸는데, 잘 맞으면서 홈런이 됐다"고 덧붙였다.

콜은 "최지만이 나의 좋은 공에도, 나쁜 공에도 좋은 스윙을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며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반성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공백기가 있었던 최지만은 몸 상태를 묻는 말에 "나쁘지 않다. 조금 몸이 피곤한 것 뺴고는 괜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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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에 투런포' 최지만 "직구 노림수 적중…내일 새로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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