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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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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상온에 노출돼 접종을 중단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중 105명이 정부 접종 중단 요청 이전에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5일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 조달계약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현황 조사와 조달계약업체 현장조사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정부 조달계약업체를 통해 9월21일까지 공급된 백신 인플루엔자 물량은 1259만명분 중 46%인 578만명분이며 전국 256개 보건소와 1만8101개 의료기관에 공급됐다.

질병청은 지난 21일 오후 일부 백신이 운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22일부터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정부조달백신 접종 중단 요청 이전에 조달물량 백신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지자체는 유통과정에 문제가 의심되는 인플루엔자 조달계약업체에 대해 23일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현장조사 결과 백신 보관 냉장창고는 기준 온도인 4~6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배송에 사용된 냉장차량에는 자동온도기록장치가 부착돼 있었다.

현재 배송차량의 자동온도 기록지, 운송 소요시간, 운송 과정 등 콜드체인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유통 품질관리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질병청과 식약처는 문제가 제기된 유통과정과 백신의 품질에 관해 전문가 자문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상온 노출 환경 및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인플루엔자 백신이 밀봉된 상태로 공급되는 특성상 품질 변화 가능성은 낮으나 상온 노출될 경우 백신의 효과가 저하됐는지에 대한 검사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백신 750도즈를 품질검사 중이다. 검사기간은 약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또 식약처는 백신의 상온 노출 시 품질 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안정성 평가도 시행한다.

정부는 냉장유통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온 노출이 추정되는 제품을 2차로 확대해 검사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과 함께 정부 조달물량의 로트 번호를 모두 파악해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해당 백신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로트는 1회에 생산되는 제품 단위로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제조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보통 1로트 당 14~15만 도즈가 해당된다.

또한 질병청은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 정부조달계약 백신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고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물량과 정부 조달물량을 분리해 적정 온도 유지 등 보관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질병청은 정부조달 백신의 유통과정과 품질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향후 예방접종 및 백신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백신 품질 판단과 접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백신 조사 및 품질검사를 완료하고 신속·투명하게 진행상황을 국민과 의료기관에 알리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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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우려 정부 조달 독감 백신 105명에 이미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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