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6(화)

文대통령, 신임 軍 수뇌부 환담…"국방력이 안전판 역할"

원인철·남영신 등 6명 軍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받아 / "군 조직 유연하게 만들 능력의 관점서 파격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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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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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 필요 없이 굳건한 한미동맹…전작권도 전환"
"공공의료 역량만으론 코로나 극복 어려움 많아"
"군 정말 큰 역할…감사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어"

"군 정말 큰 역할…감사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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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을 마친후 군 장성들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영신 육군 참모총장, 서욱 국방부 장관, 김정수 2작전사령관, 문재인 대통령, 김승겸 연합사부사령관,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 2020.9.23.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원인철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을 비롯해 군 장성 6명으로부터 보직 및 진급 신고를 받았다.

이날 신고 대상자는 원 의장을 비롯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으로 총 6명이다.

문 대통령은 6명 장성들에게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수여자들과의 별도 환담을 가졌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군의 가장 기본적인 사명은 강한 국방을 갖추는 것"이라며 "강한 국방력의 목표는, 전쟁의 시기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고, 평화의 시기는 평화를 지켜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시대는 일직선으로 곧장 나 있는 길이 아니다. 진전이 있다가 때로는 후퇴도 있고, 때로는 멈추기도 하고, 때로는 길이 막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이럴 때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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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의 보직신고를 받은 후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를 달아주고 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 당시 대통령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2020.9.23.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 군이 그 역할을 잘해 줬다"며 더 강한 국방력을 만들기 위한 정부 전략 세 가지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기술,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고 달라지는 전쟁의 개념에 우리가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둘째, 두말할 필요 없이 굳건한 한미동맹과 셋째, 한미동맹을 존중하면서 전시작전권을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 등을 비롯해 이번 군 인사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저는 세 가지 발전 전략에 부합해 빠른 변화를 가장 빨리 이해하고 군에 적용해 군 조직을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의 관점에서 인사를 했음을 유념해 달라"며 "기대가 아주 크다. 기대에 맞게 잘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국방개혁 완수를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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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의 보직신고를 받은 후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를 달아준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 당시 대통령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2020.9.23.  

 

원 의장은 "대통령이 말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군심을 결집하겠다"며 "우리 앞에 놓여있는 길이 꽃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중한 사명이 있기 때문에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다)'하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 신명을 다 바쳐 소임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남 총장은 "특전사 첫 부임 받아 공수훈련 받을 때 첫 강하를 위해 비행기 문에 선 기분이다. 정말 어깨에 무거움을 가지고 섰다. 국방개혁 2.0의 성공이 육군에 있다. 신명을 바치겠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삼정검은 칼집 안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한 대통령 말의 의미를 잘 새겨, 우리 군의 억제 능력을 더욱 신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청와대에서 국방개혁비서관으로 일했던 안 사령관은 "이제 (대통령님을) 잘 모실 것 같은데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이제 야전으로 내려가는데, 지휘 하에 28만7000명의 장병이 있다. 신독의 자세로 장병들에게 신뢰를 받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포함해 재해·재난 극복에 적극 나서주고 있는 군을 향해 격려 메시지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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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 참석해 경례를 받고 있다. 2020.9.23.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재해 재난이 있을 때마다 늘 국민과 함께해 주셨다, 국민은 군의 도움에 힘입어 재해·재난의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강원도 산불, 집중 호우 및 태풍 피해 당시의 군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선 검역, 방역 등에 있어 간호 인력을 보내주기도 하고, 군 병원시설을 감염환자들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정말로 큰 역할을 했다"며 "군 의료가 함께 몫을 해 주지 않았으면 우리가 가진 공공의료 역량만으로는 코로나 사태 극복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 중이다. 그 점에 대해 정말 우리 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감사하는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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