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3(금)

자영업자의 눈물…"감염 예방? 굶어 죽을판"

소상공인 매출 지수 25% 급감…"굶어 죽겠다/ 자영업자 2.5%↓,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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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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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단계 고려 중…부담 더욱 심각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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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만 안 걸리면 뭐해요, 굶어죽게 생겼는데. 길 건너편에 있는 어린이 놀이방은 폐업했대요."

지난달 28일 낮 12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한식당. 한창 점심 장사로 붐벼야 할 시각이지만 식당은 텅 비어 있었다. '혼밥' 손님 1명이 구석에서 백반을 먹고 있을 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몰고 온 자영업 실태의 전형적 단면이다.

코로나19는 자영업자들에겐 '생존 위기'이다.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매출이 줄고, 곳곳에서는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2차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면서 소상공인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위기의 기미는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맹사업을 중단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721개로 집계됐다.

지난 6월에만 67곳이 가맹사업을 포기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5% 증가한 수치로 파악됐다.

실제 소상공인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매출 지수도 급감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분석한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65만곳의 카드결제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셋째주(17~23일) 매출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25%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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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7일 서울 종각의 한 상점 입구에 영업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 수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 기준 지난 6월말 국내 자영업자는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인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13만8000명(2.5%) 줄어든 547만3000명이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달 28일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사실상 2.5단계 수준으로 강화되며 자영업자 시름은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0시부터 오는 6일 자정까지 8일간 음식점과 술집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는 매장 내 음료와 음식 섭취가 금지됐다.

이를 2회 이상 위반할 경우 강력한 고발조치에 들어가게 된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령되면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 영업제한 조치가 내려지기 때문이다.

3단계가 시행될 경우에는 10인 이상 모임이 전면 금지 된다. 또 카페와 예식장, 학원 등도 전면 영업이 중단된다.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2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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