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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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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매니저 백성보 SNS에 글올려…"모범 애쓰셨다"
- 이순재 "매니저 '머슴 생활' 보도는 편파보도"
- 소속사 "60년 명예 크게 손상…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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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이순재의 매니저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순재 선생님은 누굴 머슴처럼 부리거나 부당하게 대우할 사람이 아니다"라는 전 매니저의 주장이 나와 다시 주목되고 있다.

30일 이순재의 매니저로 올해 4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일했다는 백성보씨는 자신의 SNS에 "SBS 8시 뉴스 인터뷰 마지막에 거론된 배우 지망생인 이전 매니저가 저인것 같아 마음 졸이다 글을 올려본다"며 "하지만 전 그렇게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다른 매니저 중 배우 지망생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보도를 반박했다.

그는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누굴 머슴처럼 부리거나 부당하게 대우하실 분이 아니다"라며 "무뚝뚝하시지만 누구에게나 민폐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셨고 모범이 되기 위해 애쓰셨다. 저희 선생님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옹호했다.

백씨는 "이순재 선생님의 매니저로 일하며 값진 경험과 배움을 얻었다"며 "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을까에 대해 배울 수 있던 값진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선생님께 누가 되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일을 했고 사모님도 많이 이뻐해주셨다"며 "연로한 두 분만 생활하시다보니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백씨는 "인터넷 주문은 전혀 못하셔서 필요하신 물건을 주문해드리고 현금을 입금받았고, 생수병이나 무거운 물건은 제가 당연히 옮겨드렸다"며 "집을 오가면서 분리수거를 가끔 해드린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해달라고 하지 않으셔도 무거운 물건을 들어드릴 수밖에요. 이게 노동 착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연로한 두 분만이 사시는 곳에 젊은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들은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SBS는 29일 이순재의 전 매니저 김모씨가 "유명 원로배우(이순재)의 아내가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이고 배달된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을 시켰다"며 "문제 제기를 하자 부당해고 당했다"고 보도했다. “저를 매니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거의 머슴 수준으로 생각했다”고 말해 파문이 컸다.

그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도 않은 채 두 달간 주말 포함 5일 휴무, 평균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휴일 수당은 없었고 기본급 180만원이 전부였다고 호소했다. 4대 보험 가입도 요청했지만 오히려 질책만 들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특히 화면에 이순재가 운영하는 연기 아카데미가 등장하면서 방송 직후 해당 원로배우로 이순재가 지목됐다.

이와 관련 이순재는 "사실과 다르게 왜곡·편파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순재 "도움 받은 적 있지만 명령 아냐…머슴 과장"

이순재는 3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매니저 '머슴 생활' 등의 주장은 과장됐다. 그쪽(전 매니저) 얘기만 거론됐다"고 편파 보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머슴 생활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 "요즘 누가 사람을 그렇게 취급하느냐"며 "반은 (할머니가) 부탁한거고 반은 자신이 자발적으로 도와준 것인데, 할머니가 노인네라 듣기 싫은 소리를 좀 했을 수는 있지만 요즘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냐"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순재는 "일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난 명령한 적도 없고 우리 할머니(아내)가 노인이니까 젊은 친구가 집안일을 도와주는 차원으로 받아들였다"며 "나도 나중에 알고 할머니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가) 부탁을 한 적도 있고 자발적으로 도와준 적도 있다"며 "채용과 해고도 내가 관여한 부분이 아니다. 학원(아카데미)에서 선정해 나한테 보내주면 내가 같이 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순재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부분도 얘기를 하길래 학원 측과 제대로 따지라고 했다.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관두라고 얘기했었고, 그땐 또 그냥 넘어갔다"며 "내가 노동전문가도 아니고 법을 생각하고 사람 쓰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SBS 보도, 왜곡·편파…법적대응 나설 것"

이순재 소속사 측은 "매니저 측의 의견만을 반영한 왜곡된 편파보도"라며 "억울한 측면이 많다. 오늘 중으로 반박 자료를 정리해 해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께서는 지난 6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시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오셨다"며 "우리는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선생님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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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무뚝뚝하지만 누굴 머슴처럼 부릴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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