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13(화)

바닥 찍은 한화, 부진 털고 도약할까

18연패 탈출 뒤 2연승으로 분위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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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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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18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반등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 워윅 서폴드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앞서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된 두산전에서는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8연패를 탈출한 한화다.

5월 22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후 내리 패하기만 했던 한화는 하루에 2승을 쓸어 담으며 웃었다.

악몽과도 같았던 18연패였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지난 12일 두산전까지 18경기를 모두 졌다.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기간 한화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팀 타율 0.206, 팀 평균자책점 8.01로 투타 모두 리그에서 독보적인 꼴찌였다. 연패가 길어지며 무기력한 모습까지 더해졌다.

그사이 한용덕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8일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최원호 감독대행은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1군 선수 10명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빈자리에 어린 선수들을 대거 등록하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이런 초강수 속에서도 좀처럼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팀은 더 가라앉았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 앞에서 마침내 한화는 달라졌다.

연패를 끊은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한화는 모처럼 똘똘 뭉친 모습을 보여줬다.

4회말 최재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고, 4-5로 뒤진 7회말에는 정은원의 2타점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9회말 2사 2, 3루에서 노태형이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곧바로 열린 두산전에서는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가 6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물러난 뒤 박상원-황영국-문동욱으로 이어진 구원진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필승조가 아닌 투수들이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잃지 않았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황영국은 데뷔 첫 홀드, 문동욱은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18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한화 앞에는 아직 108경기가 남아있다.

이날 보여줬던 끈질기고, 짜임새 있는 모습이 의미가 있는 이유다.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베테랑 김태균도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4(33타수 12안타)로 살아나면서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무거웠던 연패의 짐을 벗어 던진 만큼 어깨가 가벼워진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할만하다. 이용규는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허무하게 아웃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픈 기억을 뒤로 하고 이제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연패에 빠지기 전까지 7승9패로 7위에 머물던 한화는 14일 9승27패로 최하위를 헤매고 있다. 올라가야 할 곳은 너무도 많다.

한화는 14일 구단 공식 사과문을 통해 "계속되는 연패와 무기력한 경기로 허탈감과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팬 여러분께 보담할 수 있는 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뼈를 깎는 각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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