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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 '독수리' 최용수 삼켰다…성남, 서울 제압

김남일, 월드컵 영웅 첫 지도자 대결서 최용수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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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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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천 원정에서 4-1 대승…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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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이 '독수리' 최용수를 삼켰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8년 만에 사령탑이 돼 적으로 만난 김남일(성남FC) 감독과 최용수(FC서울) 감독의 첫 대결에서 후배 김 감독이 웃었다.

성남FC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후반 44분에 터진 토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승 2무(승점8)를 기록한 성남은 2위 울산 현대(승점8)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올랐다. 서울은 승점 6점에 그치며 7위로 순위가 추락했다.

이날 경기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이었던 두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최 감독과 김 감독은 각각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국가대표팀에서 월드컵 4강 진출에 일조했다. 초보 감독이 베테랑 감독을 잡은 한 판이었다.

최 감독은 서울에서 9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은 베테랑이다.

2016~2017년 잠시 중국 슈퍼리그에 다녀왔지만 2018년 시즌 막판에 다시 서울 사령탑에 앉아 강등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

이에 반해 김 감독은 올해부터 성남 지휘봉을 잡은 초보다. 현역시절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으로 명성을 떨쳤다.

2016년 현역에서 물러난 뒤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축구대표팀,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코치로 경력을 쌓았다. 최 감독과 김 감독은 장쑤 쑤닝에서 감독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

김 감독은 세 번째로 교체 투입한 토미의 결승골로 용병술 적중을 자랑했다.

토미는 후반 44분 K리그 데뷔골을 결승골로 연결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에 1경기를 남긴 골키퍼 김영광은 신들린 방어로 서울의 공세를 무력화했다.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성남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43분 고요한의 왼발슛이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걸린 게 특히 아까웠다. 성남은 최소실점(1실점)팀다웠다.

성남은 이른 시간인 전반 33분에 양동현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변화를 줬다.

 
전반 슈팅 개수에서 서울이 6개(유효슈팅 2개), 성남이 2개(1개)였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김 감독은 후반 8분에도 임선영을 투입하며 두 번째 교체카드를 먼저 사용했다.

최 감독은 후반 15분 고요한, 한찬희를 빼고 알리바예프와 조영욱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은 후반 27분 고광민이 김진야의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영광이 동물적 반사 신경으로 막았다. 골이나 다름없는 위협적인 슛이었다.

성남은 후반 37분 토미를, 서울은 후반 41분 아드리아노를 넣으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토미가 끝냈다. 후반 44분 골키퍼 유상훈의 손에 맞고 흐른 공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한편 '리얼돌 사태'로 1억원 중징계를 받은 서울은 논란 후, 처음 열린 이날 홈경기에서 구단 로고가 있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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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골을 몰아친 포항 스틸러스. (제공=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서 4골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지난 라운드에서 서울에 덜미를 잡혔던 포항은 전반 6분 만에 일류첸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하창래가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포항은 전반 25분 인천 공격수 김호남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3분 이승모, 40분 송민규의 연속골로 4-1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2승 1무 1패(승점7)를 기록한 포항은 7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수원 삼성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인천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부진에 빠지며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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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 '독수리' 최용수 삼켰다…성남, 서울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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