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30(월)

정 총리 "코로나 확산 TK 때와 흡사.…연말 모임 최대한 자제"

"전 공공기관, 내주 대면 회의 최소화 등 방역 강화" / "국민 스스로 방역사령관이 돼 방역수칙 철저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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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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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2개월 만에 코로나19 대국민 담화…6번째
"지금의 확산세 반전 못 하면 우리 일상 다시 제약"
"송년회 등 취소해주길.…기업 재택근무 동참 요청" 
"수험생 안전히 수능 치르도록 정부는 최선 다할 것"
"백신 기대감이 방역에 독.…제때 확보 목표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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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20.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지금의 확산 속도는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위기 상황과 흡사할 정도로 매우 빠르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다시 한 번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가족 모임, 친목 활동, 수영장, 사우나,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그동안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산간 마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이제 전국 어디에도 안전한 곳이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확산세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우리의 일상이 다시 제약될 것이다. 한 해 동안 걱정만 안고 살았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서 또다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국민 스스로의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모두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먼저,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겨울철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직장인들은 송년회, 회식 모임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고, 기업에서도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일터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내주부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알렸다.

정 총리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부터 앞장서겠다"며 "각 부처, 지자체, 그리고 전국의 공공기관은 각종 회식·모임 자제, 대면회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다음 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일주일간 4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젊은이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 층의 특성상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학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면 활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입 수능시험과 관련, "정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모든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부모된 심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각별히 배려하고 보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또 심각한 해외 코로나19 확산세를 언급하며 "유럽 등 해외상황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사활을 걸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곧 나온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여러 나라에서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방역에는 독(毒)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필요한 양의 백신을 제때에 확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익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국민들께 그 과정과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백신이 실제 국민들에게 접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때까지는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라는 점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느껴지면 주저하지 말고 조속히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며 "신속한 검사를 통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스스로 방역사령관이 돼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 지금의 이 위기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으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담화를 마쳤다.

정 총리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담화는 지난 9월 이후 2개월 만으로, 이번이 여섯 번째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종교행사 등의 자제를 당부하는 첫 담화를 발표했고, 3월에는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같은 달에는 종교단체 등에 운영중단을 권고하는 세 번째 담화를 냈고, 8월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를 담은 네 번째 담화를 발표했다. 또 추석 명절을 앞둔 9월에는 대국민 이동 자제를 요청하는 다섯 번째 담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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