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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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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주간 통계…2012년 5월 이래 최고 상승률
김포 2.73% 뛰고, 강남4구도 15주만에 상승 전환
전셋값 상승 지속…서울 73주·수도권 67주 연속↑
부산 등 지방, 매매·전세 동반 폭등…주거난 우려
정부 조정대상 지정·전세형 주택 공급 등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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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공 뉴시스)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률이 이번 주 각각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최근 8년6개월(444주) 내 최고다. 저금리와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혼돈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방 아파트 시장은 매매·전세 동반 급등세가 나타나며 주거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연 이은 규제로 9억원 초과 고가 단지의 매수 관망세가 크지만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규제 문턱이 낮은 김포시나 부산시 등 지방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셋값도 가을 이사철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올랐다. 서울은 73주 연속, 수도권은 6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11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인 지난 6월 4주 상승률 0.22%를 4개월만에 경신했다. 지난주(0.21%) 대비로는 0.04%포인트(p) 상승률이 커졌다.

특히 지방 아파트값이 한 주 새 0.32% 뛰어오르며, 지난 주(0.27%)에 이어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2주 연속 갈아 치웠다.

시도별로는 부산(0.72%), 울산(0.58%), 대구(0.39%), 대전(0.34%), 경남(0.34%), 경기(0.28%), 충북(0.25%), 세종(0.23%), 충남(0.17%), 인천(0.14%) 등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제주(-0.01%)를 제외한 모든 시·도가 상승세다.

정부 규제 문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급속하게 몰리고 있다.

정부 대출·세제 규제 등의 문턱이 낮은 경기 김포시(1.91→2.73%), 대구시 수성구(1.11→1.16%), 부산시 해운대(1.09→1.39%)·수영(1.13→1.34%)·동래(0.79→1.13%)·연제(0.88→0.89%)·남(0.81→1.19%)구 등은 지난 주 대비 상승 폭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경남 창원시 성산(1.57→1.95%)·의창(1.07→1.30%)구 등과 경기 파주시(0.47→0.78%), 울산 남(0.53→0.81%)·중(0.44→0.60%) 등도 주간 상승률의 기울기가 급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와 같이 0.02% 오르는 데 그쳐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뜀박질을 시작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보합(0.00%)에 머무르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15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강남·서초구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송파구(0.01%)는 장지동 등 위례신도시 위주로, 강동구(0.02%)는 명일·암사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만 "고가 단지마다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4구 외 지역은 서울의 극심한 전세난의 영향으로 매매로 수요 전환이 이뤄지며 교통여건 양호한 역세권이나 9억원 이하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종로·중구(0.04%), 강북·관악·광진·동대문·마포·양천·중랑구(0.03%) 등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 아파트값도 금주 0.28% 올라 지난 주(0.23%) 대비 상승률이 커졌다. 전셋집을 찾아 이주하는, 이른바 '전세난민'이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인천(0.16→0.14%)은 상승률이 소폭 축소됐으나 대단지나 서울 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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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공 뉴시스)

 

전세시장도 수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금리와 가을철 이사 수요 등으로 상승률이 더 가팔라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 0.30% 올라, 매매가격 상승률과 마찬가지로 주간 기준 역대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난이 극에 달했던 지난 2013년 10월 2주 전셋값 상승률(0.29%)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상승률(0.27%) 대비 0.03%p 커졌다.

특히 지방에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0.33%로 나타나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뛰었다.

시도별로는 세종(1.15%), 울산(0.57%), 인천(0.52%), 부산(0.49%), 대전(0.43%), 경남(0.39%), 대구(0.35%), 강원(0.32%), 경기(0.27%), 충북(0.26%) 등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은 0.15% 올라 지난주(0.14%) 대비 상승 폭이 소폭 커졌다. 거주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수급 불균형 나타나는 가운데, 교육여건 및 교통여건 양호한 지역과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까지 73주 연속 오름세다.

경기(0.23→0.27%)도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김포시(0.92%)나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공급이 예정된 고양 일산동구(0.46%)·덕양구(0.45%), 남양주(0.30%), 하남시(0.21%), 구리시(0.30%)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다. 인천(0.61→0.52%)은 지난 주 대비 상승률이 소폭 축소됐으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까지 67주 연속 올랐다.

한편 정부는 이날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부산시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 대구시 수성구, 경기 김포시(통진읍・월곶면・하성면・대곶면 제외)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정대상지역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 강화, 주택 구입 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특히 부산 남·연제구는 지난 2018년 12월31일 이후 약 2년만에, 해운대·수영·동래구는 지난해 11월8일 이후 약 1년 만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재지정될 전망이다.

또 극심한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2년간 전국에 11만4100가구의 전세형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공급 시기와 지역은 내년 상반기 전국 4만9100가구로, 서울 8900가구 등 수도권(2만4200가구)에 약 절반 수준이 공급된다. 이어 ▲내년 하반기 2만600가구(서울 1만700가구 등 수도권 1만8600가구) ▲2022년 3만9000가구(서울 1만5700가구 등 2만8600가구)다.

공급 유형별로는 ▲공공임대 공실 활용 3만9100가구 ▲공공 전세 주택 1만8000가구 ▲신축 매입약정 4만4000가구 ▲상가·오피스·호텔 등 비주택 공실 리모델링 1만3000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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