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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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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재발률 3% 5년 생존율 92%
재건 안 한 집단과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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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석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가 즉시 재건술을 받은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2020.11.19.

 

진행성 유방암 환자도 선행 항암 치료 후 즉시 유방을 재건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 교수팀은 유방절제 후 즉시 재건을 받은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결과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유방암은 수술 전 항암치료로 암 크기를 줄여 유방의 형태를 유지하는 유방 보존술을 최대한 시행한다.

그러나 기존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항암치료 효과가 낮아 남아있는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종양이 있는 쪽 유방 전체를 잘라내는 전절제술을 시행한다.

유방을 전절제하면 환자가 심리적 우울감이나 신체 비대칭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전절제술을 받으면서 동시에 유방의 모양을 복원하는 즉시 재건술을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최대한 이전과 비슷하게 복원하기 위해 유방의 피부나 유두를 함께 보존한 채 유방 안쪽의 종양만 제거한 뒤 보형물이나 환자의 복부, 둔부 조직 등을 채워 넣는 방법으로 재건술을 시행한다.

다만 피부와 가까운 조직에 종양이 남아 재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재건시기를 늦추거나 포기하는 환자도 종종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선행 항암치료 후 유방 절제술을 받은 진행성 유방암 환자 646명의 재발률, 생존율을 평균 67개월간 추적 관찰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분석 기간 동안 처음 암이 발생한 유방 쪽에서 암이 재발하는 국소 재발률은 즉시 재건 집단에서 3.7%, 전절제 집단에서 3.4%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은 각 92%, 89.3%로 두 집단 간 재발률, 생존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고범석 교수는 "암이 있는 쪽 유방의 피부와 유두를 전부 제거하지 않으면 암이 재발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즉시 재건을 꺼리는 환자가 종종 있었는데, 한쪽 유방을 절제한 채 재건술을 받지 않으면 신체 비대칭으로 어깨,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심리적으로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로 진행성 유방암 환자가 즉시 재건술을 받아도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재건을 받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에서 발행하며 외과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저명한 '자마 서저리(JAMA Surgery, I.F.=13.625)'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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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유방암도 암 절제후 즉시 유방 재건해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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