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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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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수유 중에 과도하게 염분을 섭취하면 태어나는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고혈압 발병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생리학교실 김양인 교수팀(김영범 연구교수, 정원우 대학원생)의 이같은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ournal of Molecular and Cellular Cardi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염분섭취는 혈압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데 염분섭취에 따른 혈압상승의 정도는 사람마다 상이하다.

염분 민감성(salt sensitivity)이 있는 개체는 민감성이 없는 개체에 비해 염분섭취로 인한 혈압의 증가 폭이 훨씬 크다.

장기적으로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고혈압이 발생하느냐 마느냐는 염분 민감성의 존재 유무에 큰 영향을 받는다.

연구팀은 어미 쥐에게 임신·수유 중에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시키면 태어나는 새끼 쥐가 염분 민감성을 갖게 돼 성체가 되었을 때에 염분-의존성 고혈압의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과도한 염분 섭취에 따라 어미 쥐에게서 분비가 증가되는 바소프레신이라는 신경호르몬이 새끼 쥐에게 염분 민감성을 갖게 하는 결정적인 인자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나아가 성체가 된 새끼 쥐가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할 시 정상적인 쥐에 비해 바소프레신이 과하게 분비되고, 이것이 혈관수축 및 신장에서의 수분 재흡수 작용을 통해 염분-의존성 고혈압을 야기한다는 증거도 제시했다.

연구팀은 임신 혹은 수유 중 짜게 먹는 식습관이 추후 자녀에게서 고혈압의 소인, 즉 염분 민감성을 초래해 염분-의존성 고혈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김영범 연구교수는 "이번 연구보고는 현재 한국인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2.4배인 4878㎎으로 세계 1위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하고도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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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짜게 먹으면 자녀 고혈압 발병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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