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6(목)

공지영 "자살할 이유 30가지…그런데 자살은 커녕 계속 행복"

"벼랑에 서 있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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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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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사진 = 유튜브 '공원생활' 영상 캡처)

 

"저는 변사체로 발견돼도 자살할 이유가 30가지는 있다. 그런데 자살은 커녕 행복하다고 하니까 후배 셋이 우리 집을 차례로 방문하더라. 이 책('그럼에도 불구하고')은 그들에게 해준 저의 대답이다."

4년 만의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돌아온 공지영 작가는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연 유튜브 '온라인 북잼 콘서트'를 통해 신간 홍보와 더불어 인생사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공지영은 최근 서울 생활을 60년 만에 청산하고 경상남도 하동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힘든 시기에 섬진강에 앉아 음악을 듣고 한참을 앉아 있었다. 그 당시 그것들이 나에게 위로의 선율을 줬다. 점점 서울을 올라오지 않게 되더라"고 했다.

공지영은 "현재도 다섯 가지 고소, 고발이 진행 중이고 세 건이 기소 직전에 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 후배들이 찾아와 나에게 괜찮냐고 묻더라. 그래서 대답했다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행복해'라고. 후배들은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쳐다봤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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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 위즈덤하우스 제공)

 

에세이는 견디기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담았다. 

공지영은 "한 10, 15년 전쯤에 극심한 고통이 닥쳤을 때 매일 죽음을 생각했다. 몸까지 망가지고 의사에게 경고도 들었다. 그렇게 아팠을 때 나를 살린 생각 하나가 있다. '이런 식으로 살다가 죽기는 싫다', '한 번 뿐인 인생이 가고 있다'. '다르게 살아야 결과도 다르지 않겠나'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책을 아주 많이 읽기 시작했다. 나는 늘 책 속에서 길을 찾는다.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고, 내적 평화에 닿을 수 있는지 알고자 했다. 뜻밖에도 모든 책이 3가지 단어로 귀결됐다. 지금, 여기, 나 자신이다"라며 '나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공지영은 "살다 보면 누구나 벼랑에 선다. 그 벼랑에 서 있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것이 이번에 쓴 에세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오늘 바로 이 순간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 나 자신을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 역시 현재 코로나 경제난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뿐인 우리 생 행복하게 함께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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