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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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한 환절기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치료법은?
    - 실내생활, 난방사용으로 피부건조에 취약 - 가렵다고 긁지 말고 보습·환기 자주 해야 - 사람마다 유발 요인 달라…전문의 상담 필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특히 악화되기 쉬운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여름철보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로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날씨가 추울 때는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 등으로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21일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아토피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가 어원으로 음식 또는 흡입성 물질에 대한 비정상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뜻한다. 아토피 질환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 중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보통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된다.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인 요소, 환경적 요소, 면역반응의 이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유아의 경우 생후 2~3개월 이후 양볼에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얼굴, 머리, 팔다리의 바깥쪽에 잘 생긴다. 소아는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 목의 접히는 부분에 잘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에서는 태선화(피부가 두꺼워지는 피부변화) 또는 양진(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의 구진) 증상이 흔하다. 일부 성인 환자에서는 얼굴, 손, 유두 주변에만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천식, 비염, 결막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고 수십 년 동안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들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목적은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가려움증 또는 피부염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병변이 악화되는데 이러한 병변이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긁거나 잦은 목욕 같은 자극을 피하고 수시로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만약 보습제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면역조절제의 사용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백유상 교수는 "최근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또 날씨까지 추워져 난방을 틀면서 피부 건조증에 취약해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많아졌다. 특히 환기가 잘 안된 실내에서는 먼지나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기 쉬워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백 교수는 "이로 인해 최근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보습과 환기에 더욱 신경 쓰고 침구류의 청결을 유지해야한다"며 "환자마다 아토피 피부염의 유발 요인 또는 악화 인자가 조금씩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따라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사진=대한아토피협회 제공)
    • 건강
    2020-10-21
  • 자가면역 간질환, 병변 부위 따라 종류도 다양
    간의 날 관련 참고 일러스트(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제공)   오는 20일은 ‘간의 날’이다. 간은 신체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생화학적 대사 기능의 대부분을 담당하지만 70%가 손상될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대표적인 간질환의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다. 알코올, 약물, 대사성 질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자가면역 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가면역 간질환 환자는 2015년 7532명에서 2019년 1만1977명으로 4년 간 1.6배 늘었다. 자가면역 간질환이란 면역체계 이상이 생겨 본인의 간세포 또한 유해한 것으로 판단해 스스로 염증을 만드는 병증이다. 전체 간질환에서 약 5%를 차지하는 드문 만성 간질환이다. 병변 부위에 따라 간세포가 손상되는 자가면역간염(AIH), 담도 및 담관세포가 손상되는 원발담관간경화증(PBC), 원발경화담관염(PSC), 자가면역담관염 등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자가면역간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15년 내에 환자의 약 절반 가량이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중증질환으로 진행될 경우 6개월 내 사망률이 40%까지 이를 수 있다. 원발담관간경화증은 원인불명의 만성 담즙정체질환으로, 중년 여성에서 호발한다. 또 각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진단 방법 중 항체검사는 수검자의 혈청 또는 혈장에서 자가면역 간질환 진단에 필요한 자가항체(자기의 체성분과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 8종을 정밀면역검사방법으로 검출하는 패널 검사다. 분리 검출이 가능해 단일 항목 검사보다 효율적이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서 자가항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도 자가항체 양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임상 증상과 혈청검사 및 간 조직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진단할 필요가 있다.  
    • 건강
    2020-10-17
  • [건강 상식]가부좌 자세, 쪼그려 앉기 연골연화증 주의해야
      쪼그려 앉기, 가부좌 자세 등은 무릎의 압력을 높여 연골 연화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세건우병원 제공). 2020.10.13.   서양인과 동양인은 외모만 다른 것이 아니다. 해부학적 특성에서도 차이를 보인다.한국 사람은 대체로 서양인에 비해 골격이 작고 근육량이 적은 편이지만 유연성에서는 더 뛰어나 서양인들에게 불가능한 자세가 가능할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가부좌 자세가 있다. 요가에서도 자주 쓰이는 가부좌 자세는 좌식 생활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어렵지 않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쉽지 않다.그 이유는 골반 관절의 차이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골반 관절은 다리뼈 위쪽 끝의 둥근 부분을 엉덩이뼈가 감싸고 있는 구조다.한국인의 다리뼈 끝은 서양인보다 더 둥글고 엉덩이뼈 길이가 더 짧다. 그래서 골반 관절의 움직임이 더 커질 수 있다.과거 미국의 한 온라인 신문에서 내보낸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인들이 쪼그려 앉기를 시도했지만 쩔쩔매는데 동양인은 이를 수월하게 해내는 영상이다. 동양인만 가능하다고 해서 이 자세는 '아시안 스쿼트'라고 불린다.실제 서양인들이 아시아에 여행을 왔을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재래식 화장실'이다. 다리를 쪼그려 앉아야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서양인들에게 큰 난관인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자세가 가능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같은 자세들은 몸의 하중이 무릎에 쏠리는 구조다.아시안 스쿼트의 경우 무릎 슬개골에 큰 부담을 준다. 슬개골은 무릎 관절 앞 부분에 있는 뼈로 무릎을 굽힐 수 있게 해주는 관절이다.그런데 쪼그려 앉기 자세를 취하면 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가 커지면서 슬개골을 압박하는 힘이 함께 증가한다.쪼그려 앉을 때는 무릎이 128도 정도 구부러지는데 이때 슬개골이 받는 압력이 체중의 7.6배 정도나 된다.가부좌 자세도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고 무릎 압력을 높인다.무릎관절 전문의인 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가부좌 자세를 계속 취하면 무릎 연골의 자극이 지속되면서 연골이 마모되는 연골 연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연골 연화증을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 원장은 "쪼그려 앉는 자세 또한 슬개골에 전해지는 자극이 워낙 크기 때문에 연골연화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평소 쪼그려 안거나 양반 다리로 자주 앉는 경우 혹은 요가 같은 운동을 자주하는 경우에는 무릎 통증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급적 무릎이 과하게 구부러지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자주 일어나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또 틈틈이 관절 주변의 근육을 키워줄 수 있도록 양다리를 교차시켜 허리 90도 굽혀주기, 의자에 앉아 무릎을 쭉 펴주거나, 바닥에 누워 두발로 벽면을 밀어주는 등 꾸준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건강
    2020-10-16
  •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암…남 '폐암' 여 '위암' 1위
                      국립암센터 박기호 교수. (사진=국립암센터 제공). 2020.10.15.   우리나라 성인 남성은 폐암을, 여성은 위암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박기호, 김영애 교수팀은 10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가장 두려워하는 암 및 치료 후유증'에 대한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남성은 폐암, 췌장암, 간암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위암, 췌장암, 폐암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암은 남녀 모두 갑상선암인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은 갑상선암, 위암, 전립선암을 여성은 갑상선암, 위암, 유방암을 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암 치료와 관련한 후유증 중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남녀 모두 통증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정신적 측면, 전신 쇠약, 소화기 장애, 피로, 외형의 변화 순이었다.다른 후유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순위는 낮았지만 남성은 성기능 장애에 대해, 여성은 감각 장애나 운동기능 장애에 대해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박기호 교수는 "본 연구 결과는 남녀 간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 환자를 대할 때 건강에 대한 인식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그 차이를 이해한다면 더욱 원활하게 소통하고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를 위해 의과대학, 간호대학 등 보건의료 전문가의 커리큘럼에서 성(性)의 생물학적 측면과 아울러 심리적, 사회적 측면 등 여러 측면에서의 남녀 간 차이점에 대해 이해도를 제고하는 교육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암학회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9월호에 게재됐다.
    • 건강
    2020-10-15
  • 식약처 "포비돈요오드 코로나19 퇴치 효과 검증 안 돼"
      '빨간약'으로 알려진 성분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19 퇴치에 효과 있다는 실험 결과 발표 후 이 약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들이 확산되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는 실험실적으로 실시한 인비트로(In-Vitro) 세포실험 결과”라며 “사람에 대한 임상 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캐나다 등에서 포비돈 요오드 스프레이의 코로나19 예방 여부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나,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교수팀은 7일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 이 의약품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미생물학회지’(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 호에 게재됐다.포비돈 요오드는 외용 살균소독 작용을 하는 의약품의 주성분으로 사용되는 약이다. 국내에 바르는 외용제, 인후(목구멍) 스프레이, 입안용 가글제 등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다. 식약처는 “사용할 때에는 피부, 인후, 구강(입안) 등 각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 적용 부위와 사용 방법을 꼭 지켜야 한다”며 “눈에 넣는 등 안과용이나 먹거나 마시는 등의 내복용으로는 사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외용제는 피부의 상처, 화상, 수술 부위의 살균소독에 외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질세정제·질좌제는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에 외용으로만 사용한다. 가글제는 구강 내 살균소독, 인두염, 후두염, 구강 상처의 감염 예방에 사용한다. 원액을 15~30배 희석한 액으로 양치하고 구강(입안)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양치한 후에는 약액을 삼키지 말고 꼭 뱉어낸다. 인후 스프레이제는 구강내 살균소독, 인두염, 후두염, 구내염, 발치 및 구내 수술 후 살균소독, 구취증에 사용한다. 입안에 1회 적당량씩 분무해 구강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포비돈 요오드가 함유된 의약품은 과량 또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요오드로 인한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 신부전 환자, 요오드 과민증 환자, 신생아 및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또 다량을 복용한 경우에는 상복부 통증, 위장염, 구토, 설사, 빈맥,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내복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건강
    2020-10-12
  •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 입법예고…24주도 조건부 허용
    24주도 조건부 가능…사회·경제 이유 포함 자연유산 유도약물 허용…시술 선택권 확대   정부가 임신 14주까지 낙태는 전면 허용하고,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최대 24주까지 허용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다.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를 폐지하라는 판단을 내놓은 지 1년6개월 만이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법무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날 낙태죄 부분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4월 헌재가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마련됐다. 헌재는 올해 12월31일까지 형법상 낙태죄를 개선하라고 주문했고, 이에 따라 관계부처가 머리를 맞대 개선안을 내놓은 것이다.형법 개정안은 기존 낙태 처벌조항에다가 허용요건이 더해졌다. 24주까지 낙태가 허용되는 요건에 산모의 경제·사회적 상황이 추가된 점도 특징이다.임신 14주 이내에는 어떤 경우에든 본인이 결정하면 낙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사유나 별도 상담 등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전면 가능한 셈이다. 나아가 임신 15~24주라도 법률에 명시된 사유를 충족하면 처벌하지 않도록 했다. 명시된 사유는 ▲강간 등 범죄행위로 임신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간 임신한 경우 ▲임신 지속이 사회적 또는 경제적 이유로 여성을 곤경에 처할 우려가 있는 경우 ▲임신한 여성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다.낙태를 허용하는 절차적 요건도 형법상 명시됐다. 낙태방법은 '의사가 의학적으로 인정된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 경제·사회적 이유의 낙태는 상담과 24시간의 숙려기간을 필히 거치도록 했다. 모자보건법 개정안에는 낙태 허용에 따른 절차적 방안들이 추가됐다.자연유산 유도약물을 허용해 낙태 시술방법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또 중앙 임신·출산지원기관을 설치하고, 보건소와 비영리법인 등에도 임신·출산종합상담기관을 설치해 사회적 상담 등을 제공하도록 했다.낙태 시술의 세부적 절차도 법률상 규정했다. 의사는 시술방법, 후유증, 준수사항 등을 시술 전에 충분히 설명해야 할 의무를 지도록 했고, 본인의 서면동의 규정도 마련했다. 심신장애자는 법정대리인 동의로 갈음할 수 있고,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보호자 동의가 없더라도 상담사실확인서 등이 있으면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한편으로는 의사가 개인적 신념에 따라 낙태 진료를 거부할 수 있도록 인정했다. 대신 시술요청을 거부한 의사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기관을 안내해야한다. 그 밖에 국가가 낙태 실태조사 및 연구 사업 등을 추진하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정부는 향후 약사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형법과 모자보건법에서 허용하는 의약품에 낙태 암시 문구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의약품에 대해서는 안전사용 시스템, 불법사용 방지등의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연유산 유도약품 허가 관련 신청을 받고, 필요한 경우에는 허가 신청을 위한 사전상담도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헌재는 산부인과 의사 A씨 등이 제기한 형법 269조 1항 및 270조 1항 관련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4(헌법불합치)대 3(단순위헌)대 2(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재판관 9인 중 7인이 위법 판단을 내린 것이다.당시 헌재는 올해 12월31일을 시한으로 개정하되 그때까지 현행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개정되지 않을 경우 2021년 1월1일부터 효력을 상실 시켜 전면 폐지하도록 했다.헌재는 임신 중절 가능 기간을 22주로 봤으나, 정부 논의 과정에서 24주까지 확대됐다. 다만 낙태죄 전면 폐지를 주장한 여성계 등의 입장과는 배치돼 반발이 예상된다.
    • 사회
    • 복지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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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한 환절기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치료법은?
    - 실내생활, 난방사용으로 피부건조에 취약 - 가렵다고 긁지 말고 보습·환기 자주 해야 - 사람마다 유발 요인 달라…전문의 상담 필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특히 악화되기 쉬운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여름철보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로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날씨가 추울 때는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 등으로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21일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아토피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가 어원으로 음식 또는 흡입성 물질에 대한 비정상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뜻한다. 아토피 질환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 중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보통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된다.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인 요소, 환경적 요소, 면역반응의 이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유아의 경우 생후 2~3개월 이후 양볼에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얼굴, 머리, 팔다리의 바깥쪽에 잘 생긴다. 소아는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 목의 접히는 부분에 잘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에서는 태선화(피부가 두꺼워지는 피부변화) 또는 양진(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의 구진) 증상이 흔하다. 일부 성인 환자에서는 얼굴, 손, 유두 주변에만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천식, 비염, 결막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고 수십 년 동안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들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목적은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가려움증 또는 피부염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병변이 악화되는데 이러한 병변이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긁거나 잦은 목욕 같은 자극을 피하고 수시로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만약 보습제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면역조절제의 사용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백유상 교수는 "최근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또 날씨까지 추워져 난방을 틀면서 피부 건조증에 취약해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많아졌다. 특히 환기가 잘 안된 실내에서는 먼지나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기 쉬워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백 교수는 "이로 인해 최근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보습과 환기에 더욱 신경 쓰고 침구류의 청결을 유지해야한다"며 "환자마다 아토피 피부염의 유발 요인 또는 악화 인자가 조금씩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따라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사진=대한아토피협회 제공)
    • 건강
    2020-10-21
  • "인공관절 로봇수술, 일반수술보다 다리 축 정렬 교정 향상"
    로봇수술 9.23도→1.76도 7.56도 교정 일반수술 8.74도→2.75도 약 6도 교정 말기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O자로 휘어진 다리(사진 왼쪽)가 일자로 바르게 교정되었다. (사진=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제공).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로봇시스템을 활용하면 다리 교정에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19일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 일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전후 뼈의 정렬각도(mechanical axis)를 비교 분석한 결과 로봇수술 환자의 다리 축 정렬 교정이 더 향상됐다고 밝혔다.관절의학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목동힘찬병원에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 일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각각 200명씩 총 400명을 조사했다.조사 결과 수술 후 다리 관절의 평균 교정 각도가 로봇 수술은 1.67도, 일반 수술은 2.75도로 나타나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약 1.08도 더 바르게 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술 전후 각도 차이를 비교해보면 로봇 수술은 수술 전 평균 9.23도에서 수술 후 평균 1.76도로 약 7.56도 교정되었으며, 일반 수술은 수술 전 평균 8.74도에서 수술 후 평균 2.75도로 약 6도 교정됐다.일반적으로 고관절(엉덩이관절)부터 슬관절(무릎관절), 발목의 중심까지 잇는 뼈의 정렬은 일직선상에 놓이는 것이 정상이다.그러나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지고 뼈와 뼈가 부딪히면 다리가 휘어져 다리 축이 일직선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때 연골 안쪽이나 바깥쪽이 집중적으로 닳게 되면 무릎이 O자나 X자로 변형된다.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말기 관절염 환자에게 주로 시행되는 치료법으로 인공관절을 삽입해 손상된 관절을 대체하고 다리 정렬을 다시 교정한다. 다리가 바르게 정렬되면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인공관절의 조기 마모를 방지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무릎 운동범위도 커져 관절의 기능회복에도 도움이 된다.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기존의 일반 인공관절 수술도 다리의 정렬 각도가 평균 2.75도 교정돼 수술 결과가 우수하고, 수술 후 환자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예후가 좋다"며 "하지만 로봇시스템을 활용해 정확도를 더욱 높여 일반 수술보다 1도 이상 더 정확히 교정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추후 인공관절 수술의 목표는 더욱 오차를 줄여 다리 교정각도를 더 정확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황보현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다리 축 교정 효과는 해외 논문을 통해 여러 차례 발표되었지만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로봇 수술은 다리 축을 맞추는 과정을 기존처럼 기구를 이용해 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하게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건강
    2020-10-19
  • 입는 로봇 척추손상 환자 재활 고통 줄인다
    세브란스, '엔젤렉스M'·'네오마노' 도입"최적 치료 효과 위해 사용범위 구체화" 착용형 로봇 '엔젤렉스M'을 착용하고 보행 중인 모습. (사진= 세브란스 재활병원 제공)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재활로봇의 기능과 효과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했다.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최근 의료용 웨어러블(wearable·착용형) 로봇인 엔젤로보틱스의 ‘엔젤렉스M’ 3세트와 네오펙트의 ‘네오마노’ 2세트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이 재활로봇 시장창출을 지원하는 '2020년도 재활로봇실증지원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엔젤렉스M은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척추이분증,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부분마비 환자의 보행 을 도와주는 로봇이다. 환자가 체중을 이동하면서 지면을 밟고 보행 훈련을 할 수 있는 ‘오버그라운드’ 방식으로 총 6개 모드의 훈련(평지보행·계단 오르기·앉기·일어서기·서있기·스쿼트)을 돕는다. 네오마노는 척수 손상, 루게릭 병, 다발성 경화증 등 중추 신경 장애로 인해 손이 마비된 환자들의 손가락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기다. 손은 마비됐지만 손목과 팔 힘이 남아있는 환자들이 물건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 원장 등 재활의학 전문의 9명, 물리치료사 5명, 연구원 3명 등으로 구성된 전문 연구팀은 로봇을 환자에게 적용하며 최적의 치료 효과를 위한 적응증(사용범위)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질환군으로의 확대 적용 가능성도 실증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로봇 재활 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와 사용성을 평가해 재활로봇 개선과 새로운 로봇의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김 원장은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기능 회복을 위한 로봇 재활 훈련에 국한되지 않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에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착용형 로봇의 유효성과 안정성, 사용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라면서 "미래 재활 치료 시스템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
    2020-10-19
  • 자가면역 간질환, 병변 부위 따라 종류도 다양
    간의 날 관련 참고 일러스트(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제공)   오는 20일은 ‘간의 날’이다. 간은 신체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생화학적 대사 기능의 대부분을 담당하지만 70%가 손상될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대표적인 간질환의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다. 알코올, 약물, 대사성 질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자가면역 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가면역 간질환 환자는 2015년 7532명에서 2019년 1만1977명으로 4년 간 1.6배 늘었다. 자가면역 간질환이란 면역체계 이상이 생겨 본인의 간세포 또한 유해한 것으로 판단해 스스로 염증을 만드는 병증이다. 전체 간질환에서 약 5%를 차지하는 드문 만성 간질환이다. 병변 부위에 따라 간세포가 손상되는 자가면역간염(AIH), 담도 및 담관세포가 손상되는 원발담관간경화증(PBC), 원발경화담관염(PSC), 자가면역담관염 등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자가면역간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15년 내에 환자의 약 절반 가량이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중증질환으로 진행될 경우 6개월 내 사망률이 40%까지 이를 수 있다. 원발담관간경화증은 원인불명의 만성 담즙정체질환으로, 중년 여성에서 호발한다. 또 각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진단 방법 중 항체검사는 수검자의 혈청 또는 혈장에서 자가면역 간질환 진단에 필요한 자가항체(자기의 체성분과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 8종을 정밀면역검사방법으로 검출하는 패널 검사다. 분리 검출이 가능해 단일 항목 검사보다 효율적이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서 자가항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도 자가항체 양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임상 증상과 혈청검사 및 간 조직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진단할 필요가 있다.  
    • 건강
    2020-10-17
  • [건강 상식]가부좌 자세, 쪼그려 앉기 연골연화증 주의해야
      쪼그려 앉기, 가부좌 자세 등은 무릎의 압력을 높여 연골 연화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세건우병원 제공). 2020.10.13.   서양인과 동양인은 외모만 다른 것이 아니다. 해부학적 특성에서도 차이를 보인다.한국 사람은 대체로 서양인에 비해 골격이 작고 근육량이 적은 편이지만 유연성에서는 더 뛰어나 서양인들에게 불가능한 자세가 가능할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가부좌 자세가 있다. 요가에서도 자주 쓰이는 가부좌 자세는 좌식 생활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어렵지 않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쉽지 않다.그 이유는 골반 관절의 차이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골반 관절은 다리뼈 위쪽 끝의 둥근 부분을 엉덩이뼈가 감싸고 있는 구조다.한국인의 다리뼈 끝은 서양인보다 더 둥글고 엉덩이뼈 길이가 더 짧다. 그래서 골반 관절의 움직임이 더 커질 수 있다.과거 미국의 한 온라인 신문에서 내보낸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인들이 쪼그려 앉기를 시도했지만 쩔쩔매는데 동양인은 이를 수월하게 해내는 영상이다. 동양인만 가능하다고 해서 이 자세는 '아시안 스쿼트'라고 불린다.실제 서양인들이 아시아에 여행을 왔을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재래식 화장실'이다. 다리를 쪼그려 앉아야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서양인들에게 큰 난관인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자세가 가능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같은 자세들은 몸의 하중이 무릎에 쏠리는 구조다.아시안 스쿼트의 경우 무릎 슬개골에 큰 부담을 준다. 슬개골은 무릎 관절 앞 부분에 있는 뼈로 무릎을 굽힐 수 있게 해주는 관절이다.그런데 쪼그려 앉기 자세를 취하면 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가 커지면서 슬개골을 압박하는 힘이 함께 증가한다.쪼그려 앉을 때는 무릎이 128도 정도 구부러지는데 이때 슬개골이 받는 압력이 체중의 7.6배 정도나 된다.가부좌 자세도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고 무릎 압력을 높인다.무릎관절 전문의인 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가부좌 자세를 계속 취하면 무릎 연골의 자극이 지속되면서 연골이 마모되는 연골 연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연골 연화증을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 원장은 "쪼그려 앉는 자세 또한 슬개골에 전해지는 자극이 워낙 크기 때문에 연골연화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평소 쪼그려 안거나 양반 다리로 자주 앉는 경우 혹은 요가 같은 운동을 자주하는 경우에는 무릎 통증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급적 무릎이 과하게 구부러지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자주 일어나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또 틈틈이 관절 주변의 근육을 키워줄 수 있도록 양다리를 교차시켜 허리 90도 굽혀주기, 의자에 앉아 무릎을 쭉 펴주거나, 바닥에 누워 두발로 벽면을 밀어주는 등 꾸준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건강
    2020-10-16
  •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암…남 '폐암' 여 '위암' 1위
                      국립암센터 박기호 교수. (사진=국립암센터 제공). 2020.10.15.   우리나라 성인 남성은 폐암을, 여성은 위암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박기호, 김영애 교수팀은 10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가장 두려워하는 암 및 치료 후유증'에 대한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남성은 폐암, 췌장암, 간암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위암, 췌장암, 폐암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암은 남녀 모두 갑상선암인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은 갑상선암, 위암, 전립선암을 여성은 갑상선암, 위암, 유방암을 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암 치료와 관련한 후유증 중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남녀 모두 통증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정신적 측면, 전신 쇠약, 소화기 장애, 피로, 외형의 변화 순이었다.다른 후유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순위는 낮았지만 남성은 성기능 장애에 대해, 여성은 감각 장애나 운동기능 장애에 대해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박기호 교수는 "본 연구 결과는 남녀 간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 환자를 대할 때 건강에 대한 인식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그 차이를 이해한다면 더욱 원활하게 소통하고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를 위해 의과대학, 간호대학 등 보건의료 전문가의 커리큘럼에서 성(性)의 생물학적 측면과 아울러 심리적, 사회적 측면 등 여러 측면에서의 남녀 간 차이점에 대해 이해도를 제고하는 교육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암학회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9월호에 게재됐다.
    • 건강
    2020-10-15
  • 식약처 "포비돈요오드 코로나19 퇴치 효과 검증 안 돼"
      '빨간약'으로 알려진 성분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19 퇴치에 효과 있다는 실험 결과 발표 후 이 약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들이 확산되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는 실험실적으로 실시한 인비트로(In-Vitro) 세포실험 결과”라며 “사람에 대한 임상 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캐나다 등에서 포비돈 요오드 스프레이의 코로나19 예방 여부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나,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교수팀은 7일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 이 의약품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미생물학회지’(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 호에 게재됐다.포비돈 요오드는 외용 살균소독 작용을 하는 의약품의 주성분으로 사용되는 약이다. 국내에 바르는 외용제, 인후(목구멍) 스프레이, 입안용 가글제 등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다. 식약처는 “사용할 때에는 피부, 인후, 구강(입안) 등 각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 적용 부위와 사용 방법을 꼭 지켜야 한다”며 “눈에 넣는 등 안과용이나 먹거나 마시는 등의 내복용으로는 사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외용제는 피부의 상처, 화상, 수술 부위의 살균소독에 외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질세정제·질좌제는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에 외용으로만 사용한다. 가글제는 구강 내 살균소독, 인두염, 후두염, 구강 상처의 감염 예방에 사용한다. 원액을 15~30배 희석한 액으로 양치하고 구강(입안)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양치한 후에는 약액을 삼키지 말고 꼭 뱉어낸다. 인후 스프레이제는 구강내 살균소독, 인두염, 후두염, 구내염, 발치 및 구내 수술 후 살균소독, 구취증에 사용한다. 입안에 1회 적당량씩 분무해 구강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포비돈 요오드가 함유된 의약품은 과량 또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요오드로 인한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 신부전 환자, 요오드 과민증 환자, 신생아 및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또 다량을 복용한 경우에는 상복부 통증, 위장염, 구토, 설사, 빈맥,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내복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건강
    2020-10-12
  • 남성도 겪는 갱년기…"남성호르몬 수치 확인해야"
    40대 이후 남성 무기력·피로감 지속되면 남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남성갱년기 가능성   여성만 갱년기를 겪는 것이 아니다. 남성도 갱년기를 겪는다. 충분한 쉬었는데도 피로가 가시지 않거나 무기력하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는 증상이 지속되는 40대 이후 남성이라면 남성호르몬이 감소되면서 발생하는 '남성갱년기 증후군'(남성 갱년기)일 수도 있다.남성 갱년기란 연령이 증가하면서 남성이 경험하게 되는 발기력 감퇴, 성욕 저하, 골다공증 등의 전형적인 증상들과 혈청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결핍을 동반하는 증후군을 말한다. 주된 원인은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 감소다. 하지만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소나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남성 호르몬 저하로 인해 남성 갱년기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남성 갱년기에 걸리면 성욕 감소와 발기부전, 피로, 우울, 수면장애, 내장 지방 증가, 골밀도 감소, 지적 활동과 인지기능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도 이를 알지 못하는 남성들이 많다는 점이다.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를 겪으며 갱년기 증상을 느끼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40세 이후 남성호르몬이 조금씩 감소하고 개인마다 호르몬 변화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대한남성과학회장인 문두건 고대구로병원 교수는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남성갱년기학회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40대의 26.9%, 50대의 31%가 남성 갱년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상이 다른 질환이나 만성피로와 비슷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남성 갱년기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여러 신체 기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자가 진단과 혈액 검사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확인하고, 갱년기의 모든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남성 갱년기 자가 진단 설문지.   자가 진단표에서 1번이나 7번 항목이 본인의 증상에 해당되거나 나머지 8개 항목 중 3가지 항목 이상에 해당된다면 남성 갱년기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남성호르몬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남성 갱년기 치료 방법은 주사제, 피부에 붙이는 패치제, 바르는 겔제제, 먹는 약 등 종류가 다양하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테스토스테론 주사제는 가장 오래된 치료 방법으로 매일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장기간 지속형 주사제는 10~14주 간격으로 맞으면 되고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문 교수는 "자가 진단표를 통해 갱년기가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호르몬 수치를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며 "남성 갱년기는 연간 4~5회 정도의 장기 지속형 주사 치료를 통해 성기능 향상, 우울감, 불안감, 피로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건강
    2020-10-07
  •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 입법예고…24주도 조건부 허용
    24주도 조건부 가능…사회·경제 이유 포함 자연유산 유도약물 허용…시술 선택권 확대   정부가 임신 14주까지 낙태는 전면 허용하고,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최대 24주까지 허용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다.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를 폐지하라는 판단을 내놓은 지 1년6개월 만이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법무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날 낙태죄 부분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4월 헌재가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마련됐다. 헌재는 올해 12월31일까지 형법상 낙태죄를 개선하라고 주문했고, 이에 따라 관계부처가 머리를 맞대 개선안을 내놓은 것이다.형법 개정안은 기존 낙태 처벌조항에다가 허용요건이 더해졌다. 24주까지 낙태가 허용되는 요건에 산모의 경제·사회적 상황이 추가된 점도 특징이다.임신 14주 이내에는 어떤 경우에든 본인이 결정하면 낙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사유나 별도 상담 등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전면 가능한 셈이다. 나아가 임신 15~24주라도 법률에 명시된 사유를 충족하면 처벌하지 않도록 했다. 명시된 사유는 ▲강간 등 범죄행위로 임신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간 임신한 경우 ▲임신 지속이 사회적 또는 경제적 이유로 여성을 곤경에 처할 우려가 있는 경우 ▲임신한 여성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다.낙태를 허용하는 절차적 요건도 형법상 명시됐다. 낙태방법은 '의사가 의학적으로 인정된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 경제·사회적 이유의 낙태는 상담과 24시간의 숙려기간을 필히 거치도록 했다. 모자보건법 개정안에는 낙태 허용에 따른 절차적 방안들이 추가됐다.자연유산 유도약물을 허용해 낙태 시술방법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또 중앙 임신·출산지원기관을 설치하고, 보건소와 비영리법인 등에도 임신·출산종합상담기관을 설치해 사회적 상담 등을 제공하도록 했다.낙태 시술의 세부적 절차도 법률상 규정했다. 의사는 시술방법, 후유증, 준수사항 등을 시술 전에 충분히 설명해야 할 의무를 지도록 했고, 본인의 서면동의 규정도 마련했다. 심신장애자는 법정대리인 동의로 갈음할 수 있고,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보호자 동의가 없더라도 상담사실확인서 등이 있으면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한편으로는 의사가 개인적 신념에 따라 낙태 진료를 거부할 수 있도록 인정했다. 대신 시술요청을 거부한 의사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기관을 안내해야한다. 그 밖에 국가가 낙태 실태조사 및 연구 사업 등을 추진하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정부는 향후 약사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형법과 모자보건법에서 허용하는 의약품에 낙태 암시 문구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의약품에 대해서는 안전사용 시스템, 불법사용 방지등의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연유산 유도약품 허가 관련 신청을 받고, 필요한 경우에는 허가 신청을 위한 사전상담도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헌재는 산부인과 의사 A씨 등이 제기한 형법 269조 1항 및 270조 1항 관련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4(헌법불합치)대 3(단순위헌)대 2(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재판관 9인 중 7인이 위법 판단을 내린 것이다.당시 헌재는 올해 12월31일을 시한으로 개정하되 그때까지 현행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개정되지 않을 경우 2021년 1월1일부터 효력을 상실 시켜 전면 폐지하도록 했다.헌재는 임신 중절 가능 기간을 22주로 봤으나, 정부 논의 과정에서 24주까지 확대됐다. 다만 낙태죄 전면 폐지를 주장한 여성계 등의 입장과는 배치돼 반발이 예상된다.
    • 사회
    • 복지
    2020-10-07
  • 확진자 규모 커지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도 늘어난다
    미국서 935명 중 19명 숨져…유럽서도 다수 보고돼"확진 규모 늘어나면 우리나라서도 늘어날 수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면역 없는 소아에게서 발생 가능" "방역수칙 준수 외 방법 없어…다양한 연구도 필요"   국내에서 1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앓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어린 연령대라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확진자를 비롯해 국내에서 전체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 규모가 커지지 않도록 방역당국이 상황을 통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로 신고된 7명 가운데 11세, 12세 남자 아이 2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 중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아·청소년 위험한 특이사례…"확진 규모 늘면 늘어날 수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 4월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생후 3개월~20세 환자에게서 보고된 특이사례다. 코로나19 감염 당시보다는 감염 2~4주 후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방역당국은 우리나라의 경우 유럽, 미국 등지에 비해 코로나19 발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발생이 드물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확진자 규모가 지금보다 커질 경우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 또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2만4164명 가운데 20세 미만 확진자는 1912명(10대 1324명, 0~9세 588명)이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중 1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2명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건 맞다. 20세 미만 확진자 1912명 중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2명은 0.1%다. 즉 20세 미만 확진자 1000명이 늘어날수록 1명꼴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발생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미국에선 935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 중 19명이 숨졌다. 935명은 월드오미터(World-o-meter)가 집계한 지난 5일 기준 미국 전체 확진자 763만7066명 중 0.012%에 해당하는 수치다. 프랑스와 영국에선 각각 79명, 78명이 보고됐고, 각각 1명과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김우주 고려대학고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늘어나면 미국처럼 많은 수의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나타나고, 합병증 등으로 인한 사망도 일어날 수 있다"며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코로나 면역없는 감기 환자 90%…확진 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앓을 우려"전문가들 사이에선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이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천은미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이전에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한 번도 겪지 않은 소아·청소년들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보였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천 교수는 "200종이 넘는 감기 바이러스 가운데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는 4종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기에 걸릴 확률은 10~15%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 감기가 유행하는 특정 시기에 10~15% 정도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서 감기에 걸린다면, 나머지 85~90% 감기 환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로 인해 감기에 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85~90%에 해당하는 감기 환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등 면역 체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면역 체계가 없는 확진자 중 소아·청소년처럼 젊은층일 경우 새로운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면 면역 반응이 과하게 발생해 정상세포까지 공격할 수 있다. 이 같은 과잉 면역 반응이 2개 이상 다기관에서 발생하고 중증으로 악화되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해당한다. 감기 환자 중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는 85~90%에는 소아와 청소년도 상당 부분 포함될 수 밖에 없다. 즉 확진자가 많아질수록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기를 앓아본 적이 없는 소아·청소년 확진자도 많아지게 되고, 이들은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천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변형된 코로나바이러스"라며 "코로나바이러스를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소아·청소년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겪은 소아·청소년, 성인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면역 체계로 인해 발생하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김우주 교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면역 시스템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염증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일종의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대 2명 회복됐지만…"소아·청소년 위해 감염규모 줄어야"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보였던 10대 2명 모두 면역 글로불린 투약 후 회복됐다. 당국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치료법으로 ▲면역 글로불린 ▲스테로이드 ▲생물학적 제제 투약 등 세 가지가 있다. 김우주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 완치자 혈액 속에 들어있는 항체 성분을 2명에게 주입한 것"이라며 "스테로이드는 과도한 염증 반응으로 조직이 파괴될 때 쓰는 면역억제제다. 2명 모두 스테로이드를 써야 할 만큼 상태가 매우 심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소아·청소년도 코로나19에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규모를 줄이고,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한 추가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천은미 교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예방할 방법은 없다. 아이들이 감기 코로나바이러스 병력을 가졌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방법밖엔 없다"고 말했다.김우주 교수도 "아이들이 일단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역당국이 감시체계를 계속 가동하는 한편, 환자 발생 시 대처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김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많이 보고됐지만, 우리나라에선 많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인종적인 영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연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건강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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