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2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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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70원대 찍은 원·달러 환율…하락세 이어갈까
     1170원대 안착보다는 새로운 박스권 탐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1170원대로 내려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 이어갈지 관심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일단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4.5원 하락한 1179.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지난 2월12일(1179.5원) 이후 약 7개월만에 처음으로 1170원대에 진입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 난 영향이 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동안 발을 뺐던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 2000억원, 76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홀로 24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중국 위안화 강세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전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낙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6.8위안을 하회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얘기다.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당분간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미 FOMC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달러화 가치 반등 가능성 등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곧바로 1170원대에 안착하기보다는 새로운 박스권 하단을 탐색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본격적으로 경제 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프라이싱 과정이 추가로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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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예비 세입자들 '역갑질'에 분통 "전셋집? 궁금하면 5만원"…
    올 연말께 결혼을 앞둔 직장인 A씨(33세·남)는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전셋짒을 구하려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매물을 보여 달라고 하니 기존 세입자가 '5만원'을 내라고 한 것이다. 다른 세입자는 여러 번 집을 보여주기 번거로우니 중개업소에 집을 보기 원하는 사람 모두를 모아 오라고 통보했다. A씨는 이보다 더 놀라운 경험도 했다. 실제로 매물이 나오자마자 23분 만에 계약이 된 것이다. 매물을 보지도 않은 '묻지 마' 거래였다. 결국 A씨는 직장과 가까운 광진구를 포기하고 경기도 분당에 신혼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  층간소음을 견딜 수 없어 이사를 결심한 손희재씨(40세·여)도 최근 기분 나쁜 경험을 했다. 세입자가 집에 없어 방문이 불가하다고 해 집 주변을 둘러보러 갔는데, 태연히 창문을 열고 청소를 하고 있는 세입자를 발견한 것이다. 이미 3차례 넘게 집을 보여주지 않았던 터라 손씨는 기분이 상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집 내부를 보지 않고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손씨는 "사내아이들을 키우고 있어 1층만 고집하고 있는데, 매물이 없다"며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을'인 줄 알았는데 '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지역의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기존 세입자들이 매물을 고의적으로 보여주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핑계로 세입자가 또 다른 세입자를 등한시하는 이른바 '역갑질'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면서 남을 집에 들이는 것이 우려스러운 상황이기도 하지만 굳이 시간을 할애하면서 노력하지 않아도 새로운 세입자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입자들이 이렇게 '배짱'을 부릴 수 있는 이유는 통계로 확인된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184.4로 2015년 전세대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0을 넘길수록 전세물량 부족이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85.4로 집계됐고 경기는 이보다 높은 185.9로 나타났다. 여기에 정부가 사전청약 입지와 일정을 발표하면서 전세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하남교산, 인천계양, 부천대장,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등 3기신도시의 사전청약 내용을 발표했다. 전세시장이 들끓는 이유는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직접 거주해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택 공급 우선순위를 부여받기 위해서는 의무거주 기간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일찍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매물을 보지도 않고 전세계약을 하는 '묻지 마' 거래가 행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전세계약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들은 난감한 입장이다.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세입자가 집을 안보여주면 그만이다"라며 "최근에는 집을 보여주기 싫다며 알아서 계약을 하라는 세입자도 있었다. 세입자의 '갑질'이 이렇게 무서워질 줄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서울 성동구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 역시 "오래된 집들이 많아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들은 집 내부를 보고 싶어 하는데 볼 수가 없다"며 "부동산에 손님을 앉혀놓고 '통화가 안 된다'는 말만하는데 매우 난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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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0
  • 2차 코로나 대출, 3개월간 고작 6% 소진…대출요건 손본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을 위한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한도와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차 때와 달리 2차 금융지원의 경우 실적이 부진하자, 까다로운 요건을 완화해 대출 문턱을 낮춰주겠단 것이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는 등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정작 높은 허들로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출 한도가 1000만원 밖에 되지 않고, 기존 1차 대출을 받은 경우 2차 프로그램은 이용할 수 없어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3개월을 넘어섰지만 소진율은 6.4%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월 시행된 1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두 달도 안 돼 지원금이 바닥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 12조원 규모로 긴급대출을 편성했다가 신청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몰리자 4조4000억원을 증액했었다. 특히 각 접수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신청부터 실제 대출 실행까지 2~3개월이 소요되는 등 큰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신용등급 4~6등급은 기업은행, 신용등급 1~3등급은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을 통해 지원을 받도록 창구를 분산시키고, 출생연도에 따라 홀짝제를 통해 접수를 받았다.하지만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 5월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총 10조원 가운데 6379억원이 집행되는데 그치며, 아직 9조3600억원 가량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2차 대출의 시들한 인기는 높은 허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출의 경우 금리가 지난 1차 당시(1.5%) 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3~4%대 수준인데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1000만원에 불과하다. 또 국세·지방세 체납 또는 기존 채무가 연체 중이거나, 1차 프로그램의 '초저금리 3종세트(시중은행 이차보전·기업은행 초저금리·소진공 경영안정자금)'를 받은 이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책자금 지원제외 업종 등도 이용할 수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차 당시에는 두 달도 채 안 돼 준비한 자금이 모두 바닥이 났었는데 2차의 경우 신청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워낙 대출 한도도 작은데다, 중복 대출이 허용되지 않다보니 대출을 내주고 싶어도 내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1차 대출 당시 자금이 충분히 풀리면서 이미 급한 불은 어느 정도 꺼진 것 같고 무엇보다 한도가 1000만원으로 너무 작기 때문에 굳이 복잡한 절차를 거치면서까지 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 접수가 시작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소상공인들이 접수를 위해 줄 서 있다. 2020.03.25.   정부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소상공인의 긴급한 자금수요 확대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프로그램 보완을 통해 적재적소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도 지난 8일 주재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방역조치 강화로 영업에 제한을 받은 카페, 음식점, 학원 등의 업종들은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피해와 자금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한도조정 등을 통해 금융지원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대출한도를 현행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1차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이 2차 상품도 이용할 수 있는 '중복대출'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차 대출의 금리를 1차 대출 당시인 1%대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추지 않는 한 실효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앞서 은행권은 2차 대출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3~4%인 금리를 신용대출 금리 수준인 연 2%대까지 낮췄지만, 소진율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하나은행은 올 연말까지 연 2.9%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고, 우리은행도 최저 연 2.73%까지 낮췄다.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금리상한을 2.8%로 인하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 한도 상향, 중복대출 허용, 금리 수준 등 여러 안을 올려놓고 관계 부처들 간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다만 시급성을 고려해 관련 부처, 금융권과 의견을 조율해 조만간 확정해 발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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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9
  • 카카오게임즈 돌풍... IPO시장은 흥행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흥행은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성공 등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 청구건수는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 20개, 13개, 16개, 17개, 12개 등으로 3월을 제외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종가 기준으로  8월 상장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약 20%를 기록했다.수요예측을 진행한 업체 4개의 공모가는 공모희망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기도 했다. 셀레믹스는 2만원(1만6100~2만원), 아이디피 9800원(8800~9800원), 피앤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1만8300원(1만6100~1만8300원), 카카오게임즈 2만4000원(2만~2만4000원) 등을 기록했다. 평균 기관경쟁률은 1236.7대 1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8월 IPO시장에 이어 9월 IPO시장 역시 흥행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심사 승인받은 26개 기업 중 15곳이 9월에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불구하고 신규 상장하는 기업의 수와 청약 경쟁률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는 10월까지 다수 업체들의 심사 승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공모절차에 돌입하는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7~ 8월 청구 접수한 업체 중 심사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업체는 29곳이다. 심사승인 청구에 대한 검토는 통상 약 2개월(45영업일 이내) 소요되며 이 기간 심사청구서를 접수한 업체들의 심사 승인 결과는 9~10월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8월 카카오게임즈의 IPO 흥행 등으로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장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카카오게임즈 청약에는 약 58조원의 청약대금이 몰렸으며,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 1로 SK바이오팜 최종 경쟁률(323.02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환불된 청약대금은 지난주 환불된 막대한 청약자금 중 일부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업체들의 공모청약에 유입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김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소위 IPO 대어들이 상장을 앞둔 점은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상징성을 지닌 대형주의 성공적인 상장은 통상 관련 산업 및 기업으로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SK바이오팜을 전후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최근 카카오게임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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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8
  • 0%대 금리에도 은행 정기예금 한달새 1조원 몰려
    8월 말 시중銀 정기예금 잔액 628조 돌파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8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28조6202억원으로 지난달(627조6655억원) 대비 9547억원 늘었다. 특히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의 정기예금 잔액 증가가 두드러졌다.우리은행은 8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이 115조4891억원으로 전달(114조5324억원) 대비 956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27조831억원에서 129조5189억원으로 2조4358억원 증가했다. 기업들을 중심으로 결제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정기예금 잔액이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5대 시중은행의 모든 정기예금 상품은 0%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하락했고, 수시입출식 예금 등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도 정기예금 금리를 높여 자금을 끌어들일 유인이 줄었기 때문이다.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에서 제공하는 14개 정기예금(12개월, 단리 기준)의 기본금리는 최고 0.90% 수준이다. 기본금리 기준 금리가 가장 낮은 상품은 우리은행의 'WON 예금(0.45%)'이다. 이처럼 수신금리가 급격히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 잔액이 증가한 이유는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진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률 하락 전망 등 시장지표가 좋지 않은 것도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유동자금이 은행의 정기예금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주식 및 부동산 등 투자자산에 대한 불안심리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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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4
  • 한은 성장률 -1.3%로 하향 "코로나 재확산 충격 커"…
      한국은행이 27일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3%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 -0.2%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타격이 더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해 사상 최저 수준인 0.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이후 올해 경제전망 발표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제시한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낮춰 잡았다.5월 전망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분기 정점에 이르고 하반기 진정된다는 전제 하에 이뤄졌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관측되자 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출은 물론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다시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달 수출금액은 1~20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계가 다시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커졌다. 6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대비 2.4% 상승했으나 소비 부진으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할 수 있다.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고 있어 소비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폭 낮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의 전망치가 현실화되면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최악이자 역대 3번째 역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적은 2차 석유파동이 발생한 1980년(-1.6%), 1998년 등 두 차례 뿐이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은 2.8%로 기존 전망치(3.1%)에서 0.3%포인트 내렸다. 올해 -1%대의 역성장 충격을 딛고 내년에는 경제 성장률이 2%대로 반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0.4%, 내년 1.0%로 제시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지난 3월 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내리고 5월 다시 0.5%로 인하한 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동결을 택한 것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대 성장률 충격이 현실화됐지만, 이미 기준금리를 낮출만큼 낮춘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준금리 0.5%는 사실상 실질적 금리의 하한선인 '실효하한'에 맞닿았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부동산 주식시장 자산가격 상승도 추가 금리인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당분간 한은이 실물경기 지원 차원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같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에서 실물경기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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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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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특별자금 16.5조 푼다…대출만기 내달 5일로 연장
    '추석 연휴 금융분야 민생지원 방안' 발표 연휴기간 도래 대출만기 내달 5일로 연장28일 주식 매매대금은 내달 5일로 순연   정부가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자금수요에 대비해 총 16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추석 연휴기간 중소기업·서민을 위한 대국민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추석 연휴 금융분야 민생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먼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16조5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금대출 및 보증을 별도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이달 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다.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해 준다. 만기연장이 아닌 신규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준다. 산업은행은 운전자금 1조6000억원을 신규공급한다.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이며, 최대 0.6%포인트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신보는 추석 전후 예상되는 대금결제, 상여금 지급 등 소요자금 증가에 대응해 신규 1조5000억원, 만기연장 3조9000억원 등 5조4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코로나19 피해지원 보증제도를 활용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중소 카드가맹점의 자금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카드 사용에 따른 가맹점대금 지급주기는 현행 카드사용일 후 3영업일에서 2영업일로 단축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연매출 5억~30억원 중소가맹점 37만곳에 대해 지급주기 단축을 시행 중이며, 이를 추석 연휴기간에도 연장키로 했다. 이를 통해 카드대금 지급일이 최대 6일까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인 이달 30일~다음달 4일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은 수수료 없이 조기상환 또는 만기 조정이 가능하다. 금융회사와 협의를 통해 오는 29일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조기상환이 가능하며, 추석연휴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회사(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대출금은 만기가 연체이자 없이 다음달 5일로 연장된다. 신용카드 결제대금, 자동납부요금 등도 다음달 5일로 납부유예되며, 오는 29일 선결제도 가능하다.또 연휴 기간 출금예정인 보험료, 통신료 등 자동납부 요금은 다음 영업일인 10월5일 출금 처리된다. 다만 요금 청구기관과 납부고객과의 별도 약정이 있는 경우, 다른 영업일에 출금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예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등의 지급일이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 가급적 직전 영업일(29일)에 우선 지급토록 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추석연휴 중 주택연금 지급일이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오는 29일에 선지급하고, 연휴기간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회사 예금은 다음달 5일 연휴간 이자분까지 포함해 지급한다. 금융회사와 협의해 전 영업일(29일)에도 지급이 가능하다.  주식 매도대금 지급일이 오는 30일~10월1일인 경우, 다음달 5~6일로 지급이 순연된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의 대금 수령일은 오는 30일이 아닌 다음달 5일로 순연된다. 다만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 금, 배출권을 오는 29일 매도한 경우 매매대금은 당일 수령 가능하다.아울러 연휴 기간 중 매매 잔금거래, 전세금 등 부동산 계약, 기업간 지급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고객의 경우,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 놓거나 당일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가 가능토록 이체한도를 미리 상향시켜야 한다. 외화송금, 국가간 지급결제 역시 창구 휴무로 정상적인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전에 거래 은행 등에 확인하거나 거래 상대방과 거래일 조정이 필요하다.연휴 전후 펀드환매대금이나 보험금을 수령할 계획이 있는 경우, 상품별로 지급일정에 차이가 있어 판매회사에 문의하거나 약관 등을 통해 지급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당국은 긴급한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탄력점포도 운영한다. 귀성객 자금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2개 이동점포를 운영해 고객에게 입·출금 및 신권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주요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22개 탄력점포를 운영해 입출금, 송금 및 환전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특히 연휴 기간 금융거래가 중단되는 경우 강화된 대고객 안내조치를 이행토록 해 예기치 못한 불편을 예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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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1
  • '시계제로' 부동산 시장, 깡통전세난 우려 집값 뚫은 전셋값…
    매매 주춤한 사이 전셋값 상승 지속에 시세 '역전'안산 상록구, 파주시 등 갭투자 급증 지역 불안 고조확정일자 신고는 필수, 반환보증 가입 등도 바람직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최근 집값보다 비싼 전셋집이 속속 출현하고 있어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깡통전세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높거나 유사해 집주인이 주택을 매각하더라도 계약 만기 시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울 수도 있는 주택을 말한다.이 같은 깡통전세는 최근 갭투자(전세보증금을 낀 주택 투자) 열풍이 불었던, '공황 구매'(패닉 바잉) 급증 지역의 1억~2억원대 저가 주택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당부된다.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푸른마을주공5단지의 전용면적 59㎡ 전셋값은 지난 12일 전월 대비 약 3000만원가량 오른 2억3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집값(2억~2억5000만원)을 따라잡았다.안산 상록구 지역은 지난 6~7월 집값 상승 공포감에 집을 산다는 '공황 구매'로 지역 내 집값이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내다 최근 들어서는 급등 피로감의 영향으로 매매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반면 전셋값은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지역 내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매매시장과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전셋값이 오름세를 지속하자 일부 단지에서는 이 같은 시세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파주시도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갭투자가 급격하게 늘다 최근 들어 집값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리자, 갭(매매-전세가격 차이)이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파주시 야동동 대방노블랜드 전용 77㎡는 지난달 1억500만원에 급매물이 거래돼 전세가격(1억2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전월 최고가 1억4000만원 대비 3500만원가량 하락했지만 전셋값은 매물 품귀로 1000만원가량 떨어지는 데 그쳐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역전한 것이다.업계에서는 앞으로 지역에 따라 이 같은 깡통주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수도권 아파트값이 아직 상승 추세지만 앞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택 공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 등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전세 시장에 최근 매물이 부족한 상황을 틈타 집주인이 보증금을 일단 올려놓고 보는 '배짱 호가'가 속출하고 있지만, 무턱대고 계약했다가 만기 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전세 계약기간이 최대 4년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이 기간 동안 부동산 시장에 장밋빛 전망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남양주시, 김포시, 용인시 기흥·수지구 등 공황구매 급증 지역은 갭투자가 많았던 만큼 주의가 당부된다. 이들 지역은 2억~3억원대 단지를 중심으로 갭 차이가 최근 수천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줄어드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전세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세입자들의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최근 몇 개월간 매매, 전세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올해 국가가 대신 반환한 보증(대위변제) 액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3015억원(1516가구)에 달한다. 이미 지난해 연간 총액 2836억원(1364가구)을 넘어섰다. 확정일자와 전입신고를 맞춰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고, 앞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거나 반전세 등으로 계약하는 등 보증금을 낮춰 반환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아직 서울 아파트 시장의 경우 전세가율(매매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이 50% 수준에 머물고 있어 깡통전세난이 급격하게 확산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 지역 아파트, 서울에서도 오피스텔, 다세대·연립 등 환금성이 떨어지는 유형의 주택은 세입자 스스로 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자구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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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8
  • 1170원대 찍은 원·달러 환율…하락세 이어갈까
     1170원대 안착보다는 새로운 박스권 탐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1170원대로 내려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 이어갈지 관심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일단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4.5원 하락한 1179.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지난 2월12일(1179.5원) 이후 약 7개월만에 처음으로 1170원대에 진입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 난 영향이 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동안 발을 뺐던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 2000억원, 76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홀로 24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중국 위안화 강세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전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낙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6.8위안을 하회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얘기다.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당분간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미 FOMC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달러화 가치 반등 가능성 등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곧바로 1170원대에 안착하기보다는 새로운 박스권 하단을 탐색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본격적으로 경제 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프라이싱 과정이 추가로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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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예비 세입자들 '역갑질'에 분통 "전셋집? 궁금하면 5만원"…
    올 연말께 결혼을 앞둔 직장인 A씨(33세·남)는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전셋짒을 구하려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매물을 보여 달라고 하니 기존 세입자가 '5만원'을 내라고 한 것이다. 다른 세입자는 여러 번 집을 보여주기 번거로우니 중개업소에 집을 보기 원하는 사람 모두를 모아 오라고 통보했다. A씨는 이보다 더 놀라운 경험도 했다. 실제로 매물이 나오자마자 23분 만에 계약이 된 것이다. 매물을 보지도 않은 '묻지 마' 거래였다. 결국 A씨는 직장과 가까운 광진구를 포기하고 경기도 분당에 신혼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  층간소음을 견딜 수 없어 이사를 결심한 손희재씨(40세·여)도 최근 기분 나쁜 경험을 했다. 세입자가 집에 없어 방문이 불가하다고 해 집 주변을 둘러보러 갔는데, 태연히 창문을 열고 청소를 하고 있는 세입자를 발견한 것이다. 이미 3차례 넘게 집을 보여주지 않았던 터라 손씨는 기분이 상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집 내부를 보지 않고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손씨는 "사내아이들을 키우고 있어 1층만 고집하고 있는데, 매물이 없다"며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을'인 줄 알았는데 '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지역의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기존 세입자들이 매물을 고의적으로 보여주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핑계로 세입자가 또 다른 세입자를 등한시하는 이른바 '역갑질'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면서 남을 집에 들이는 것이 우려스러운 상황이기도 하지만 굳이 시간을 할애하면서 노력하지 않아도 새로운 세입자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입자들이 이렇게 '배짱'을 부릴 수 있는 이유는 통계로 확인된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184.4로 2015년 전세대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0을 넘길수록 전세물량 부족이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85.4로 집계됐고 경기는 이보다 높은 185.9로 나타났다. 여기에 정부가 사전청약 입지와 일정을 발표하면서 전세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하남교산, 인천계양, 부천대장,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등 3기신도시의 사전청약 내용을 발표했다. 전세시장이 들끓는 이유는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직접 거주해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택 공급 우선순위를 부여받기 위해서는 의무거주 기간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일찍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매물을 보지도 않고 전세계약을 하는 '묻지 마' 거래가 행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전세계약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들은 난감한 입장이다.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세입자가 집을 안보여주면 그만이다"라며 "최근에는 집을 보여주기 싫다며 알아서 계약을 하라는 세입자도 있었다. 세입자의 '갑질'이 이렇게 무서워질 줄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서울 성동구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 역시 "오래된 집들이 많아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들은 집 내부를 보고 싶어 하는데 볼 수가 없다"며 "부동산에 손님을 앉혀놓고 '통화가 안 된다'는 말만하는데 매우 난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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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0
  • 2차 코로나 대출, 3개월간 고작 6% 소진…대출요건 손본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을 위한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한도와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차 때와 달리 2차 금융지원의 경우 실적이 부진하자, 까다로운 요건을 완화해 대출 문턱을 낮춰주겠단 것이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는 등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정작 높은 허들로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출 한도가 1000만원 밖에 되지 않고, 기존 1차 대출을 받은 경우 2차 프로그램은 이용할 수 없어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3개월을 넘어섰지만 소진율은 6.4%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월 시행된 1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두 달도 안 돼 지원금이 바닥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 12조원 규모로 긴급대출을 편성했다가 신청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몰리자 4조4000억원을 증액했었다. 특히 각 접수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신청부터 실제 대출 실행까지 2~3개월이 소요되는 등 큰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신용등급 4~6등급은 기업은행, 신용등급 1~3등급은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을 통해 지원을 받도록 창구를 분산시키고, 출생연도에 따라 홀짝제를 통해 접수를 받았다.하지만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 5월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총 10조원 가운데 6379억원이 집행되는데 그치며, 아직 9조3600억원 가량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2차 대출의 시들한 인기는 높은 허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출의 경우 금리가 지난 1차 당시(1.5%) 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3~4%대 수준인데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1000만원에 불과하다. 또 국세·지방세 체납 또는 기존 채무가 연체 중이거나, 1차 프로그램의 '초저금리 3종세트(시중은행 이차보전·기업은행 초저금리·소진공 경영안정자금)'를 받은 이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책자금 지원제외 업종 등도 이용할 수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차 당시에는 두 달도 채 안 돼 준비한 자금이 모두 바닥이 났었는데 2차의 경우 신청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워낙 대출 한도도 작은데다, 중복 대출이 허용되지 않다보니 대출을 내주고 싶어도 내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1차 대출 당시 자금이 충분히 풀리면서 이미 급한 불은 어느 정도 꺼진 것 같고 무엇보다 한도가 1000만원으로 너무 작기 때문에 굳이 복잡한 절차를 거치면서까지 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 접수가 시작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소상공인들이 접수를 위해 줄 서 있다. 2020.03.25.   정부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소상공인의 긴급한 자금수요 확대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프로그램 보완을 통해 적재적소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도 지난 8일 주재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방역조치 강화로 영업에 제한을 받은 카페, 음식점, 학원 등의 업종들은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피해와 자금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한도조정 등을 통해 금융지원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대출한도를 현행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1차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이 2차 상품도 이용할 수 있는 '중복대출'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차 대출의 금리를 1차 대출 당시인 1%대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추지 않는 한 실효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앞서 은행권은 2차 대출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3~4%인 금리를 신용대출 금리 수준인 연 2%대까지 낮췄지만, 소진율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하나은행은 올 연말까지 연 2.9%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고, 우리은행도 최저 연 2.73%까지 낮췄다.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금리상한을 2.8%로 인하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 한도 상향, 중복대출 허용, 금리 수준 등 여러 안을 올려놓고 관계 부처들 간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다만 시급성을 고려해 관련 부처, 금융권과 의견을 조율해 조만간 확정해 발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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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9
  • 카카오게임즈 돌풍... IPO시장은 흥행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흥행은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성공 등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 청구건수는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 20개, 13개, 16개, 17개, 12개 등으로 3월을 제외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종가 기준으로  8월 상장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약 20%를 기록했다.수요예측을 진행한 업체 4개의 공모가는 공모희망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기도 했다. 셀레믹스는 2만원(1만6100~2만원), 아이디피 9800원(8800~9800원), 피앤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1만8300원(1만6100~1만8300원), 카카오게임즈 2만4000원(2만~2만4000원) 등을 기록했다. 평균 기관경쟁률은 1236.7대 1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8월 IPO시장에 이어 9월 IPO시장 역시 흥행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심사 승인받은 26개 기업 중 15곳이 9월에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불구하고 신규 상장하는 기업의 수와 청약 경쟁률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는 10월까지 다수 업체들의 심사 승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공모절차에 돌입하는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7~ 8월 청구 접수한 업체 중 심사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업체는 29곳이다. 심사승인 청구에 대한 검토는 통상 약 2개월(45영업일 이내) 소요되며 이 기간 심사청구서를 접수한 업체들의 심사 승인 결과는 9~10월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8월 카카오게임즈의 IPO 흥행 등으로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장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카카오게임즈 청약에는 약 58조원의 청약대금이 몰렸으며,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 1로 SK바이오팜 최종 경쟁률(323.02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환불된 청약대금은 지난주 환불된 막대한 청약자금 중 일부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업체들의 공모청약에 유입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김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소위 IPO 대어들이 상장을 앞둔 점은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상징성을 지닌 대형주의 성공적인 상장은 통상 관련 산업 및 기업으로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SK바이오팜을 전후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최근 카카오게임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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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8
  • 0%대 금리에도 은행 정기예금 한달새 1조원 몰려
    8월 말 시중銀 정기예금 잔액 628조 돌파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8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28조6202억원으로 지난달(627조6655억원) 대비 9547억원 늘었다. 특히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의 정기예금 잔액 증가가 두드러졌다.우리은행은 8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이 115조4891억원으로 전달(114조5324억원) 대비 956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27조831억원에서 129조5189억원으로 2조4358억원 증가했다. 기업들을 중심으로 결제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정기예금 잔액이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5대 시중은행의 모든 정기예금 상품은 0%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하락했고, 수시입출식 예금 등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도 정기예금 금리를 높여 자금을 끌어들일 유인이 줄었기 때문이다.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에서 제공하는 14개 정기예금(12개월, 단리 기준)의 기본금리는 최고 0.90% 수준이다. 기본금리 기준 금리가 가장 낮은 상품은 우리은행의 'WON 예금(0.45%)'이다. 이처럼 수신금리가 급격히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 잔액이 증가한 이유는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진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률 하락 전망 등 시장지표가 좋지 않은 것도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유동자금이 은행의 정기예금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주식 및 부동산 등 투자자산에 대한 불안심리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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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4
  • 카카오게임즈 역대급 흥행에 게임주 순풍 예고
    경쟁률 1524대 1, 증거금 역대 최고 58조 기록 바이오팜 넘어선 흥행…10일 상장에 '따상' 기대 카카오는 공모주 흥행 이슈를 제외해도 코로나19 사태로 대두된 비대면 수혜주란 점, 인공지능 연구에 적극 투자한다는 점, 핀테크를 비롯 다양한 서비스의 실적 호조세란 점에서도 주목된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로 49만원을 제시하며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순이익 268억원을 기록했고 카카오페이증권은 5개월 만에 증권계좌 170만개 기록을 올렸다"며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V, 카카오T, 게임, 멜론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카카오 기반 테크핀 서비스 이용자의 충성도가 더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카카오게임즈 흥행으로 다른 게임주도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게임주 역시 비대면 수혜주인 데다 최근 증시 자금이 바이오와 게임 등 성장주로 쏠리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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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3
  • '코로나19 특수' 배달앱 주문↑…업계 "배달원 부족"
    국내 주요 배달앱 운영 2개사 7월 거래액만 1조 육박 정부가 배달·포장 이용 권장하면서 배달음식 시장 특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정부가 배달·포장 이용을 권장하면서  배달음식 시장이 특수를 맞고 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배달주문 급증에 따른 배달인력 부족, 배달주문 지연, 배달대행 수수료 인상 등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여러 잡음도 일고 있다. 3일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에서 운영하는 주요 배달앱(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의 지난 7월 결제액은 1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2개사 배달앱의 7월 결제금액은 9434억원, 결제자수는 1504만 명으로 추정됐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결제금액이 1조 82억원, 결제자수는 1628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우리나라 만 20세 이상 개인이 2개사의 배달엡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소액결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추정치다.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간 거래, 현금거래, 상품권, 현장결제는 포함되지 않았다.배달앱 시장은 2018년 4조 1000억원에서 2019년 7조10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는 7월까지 6조 4000억원으로 조사돼 이미 작년 규모 수준에 도달했다. 와이즈앱은 "이 조사 결과는 10대의 결제금액과 간편결제, 현장결제, 쿠팡이츠,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제외된 수치"라며 "측정에서 제외된 해당 결제액까지 포함하면 실제 배달앱 결제금액과 시장은 더 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자, 배달대행 업계는 더 활기를 띄고 있다. 배달원들이 급증한 주문 건수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호황이다. 이에 업체들은 신규 배달원을 모집하고 있지만 충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배달대행 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지난달 중순부터 정부가 배달·포장 이용을 권장하면서 배달 주문량이 크게 증가했다. 8월 마지막 일요일이었던 30일 하루 동안 바로고 플랫폼으로 접수된 주문 건수는 약 57만5000건에 이른다. 7월 마지막 일요일(26일) 45만7000건에 비해 한달 새 약 12만건(25.8%) 늘어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배달을 수행한 배달원 숫자는 7월 26일 1만2700여명에서 8월 30일 약 1만3700명으로 1000여명(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배달원 공급이 배달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배달원과 배달업계는 서비스 수준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로고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배달·포장 식사가 권장되면서 배달량이 급증하자, 특히 피크 시간대에는 배달 지연과 취소 사례가 잇따르며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단기간에 배달원들을 수급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분들도 배달이 평소보다 오래 걸릴 때 이런 상황을 감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협조를 구했다.배달 건수가 급증하자, 배달대행 수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업체까지 생겨나고 있다. 배달대행 업체 '생각대로'의 노원지사는 지난달 30일 가맹점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배달수수료를 한시적으로 건당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배달대행 서비스 업체 '바로고' 자료 제공 이는 인력 충원이 쉽지 않은 배달대행 업체가 최근 과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는 기존 배달원들의 수익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결국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생각대로'와 달리, 모든 가맹점에게 '수수료를 기존대로 유지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전달했다. 수수료를 높여 단기간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지만, 악순환으로 이어져 업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메쉬코리아 이부연 대표는 "현재 배달업계는 유례없는 특수를 맞은것 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배달 수요에 비해 배달원 수급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일부 타 업체들의 경쟁적인 수수료 인상이 곧 고객과 최종 소비자들의 직접적으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부연 대표는 "고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 수수료를 기존대로 유지하겠다"며 "메쉬코리아는 ‘부릉 사장님 사이트’를 통한 상점 홍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 효율화를 통해 배달원들의 수익성을 높이고 실질적 처우 개선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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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3
  • 한은 성장률 -1.3%로 하향 "코로나 재확산 충격 커"…
      한국은행이 27일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3%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 -0.2%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타격이 더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해 사상 최저 수준인 0.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이후 올해 경제전망 발표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제시한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낮춰 잡았다.5월 전망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분기 정점에 이르고 하반기 진정된다는 전제 하에 이뤄졌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관측되자 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출은 물론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다시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달 수출금액은 1~20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계가 다시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커졌다. 6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대비 2.4% 상승했으나 소비 부진으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할 수 있다.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고 있어 소비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폭 낮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의 전망치가 현실화되면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최악이자 역대 3번째 역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적은 2차 석유파동이 발생한 1980년(-1.6%), 1998년 등 두 차례 뿐이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은 2.8%로 기존 전망치(3.1%)에서 0.3%포인트 내렸다. 올해 -1%대의 역성장 충격을 딛고 내년에는 경제 성장률이 2%대로 반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0.4%, 내년 1.0%로 제시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지난 3월 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내리고 5월 다시 0.5%로 인하한 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동결을 택한 것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대 성장률 충격이 현실화됐지만, 이미 기준금리를 낮출만큼 낮춘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준금리 0.5%는 사실상 실질적 금리의 하한선인 '실효하한'에 맞닿았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부동산 주식시장 자산가격 상승도 추가 금리인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당분간 한은이 실물경기 지원 차원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같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에서 실물경기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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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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