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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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이토 히로부미 친필 한은 머릿돌, 가급적 빨리 처리"
       (사진제공=문화재청)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 글씨로 확인된 한은 본관 정초석(머릿돌)과 관련해 "시간은 걸리겠지만 처리는 가급적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회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이토 친필 머릿돌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묻자 "내부적으로 머릿돌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세가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 안을 갖고 문화재청과 협의를 할 텐데 문화재청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화재청은 한은 본관(사적 제280호, 현 화폐박물관) 머릿돌에 새겨진 '定礎'(정초) 두 글씨가 이토의 친필인지 확인하기 위해 서체 관련전문가 3인으로 자문단을 꾸려 지난 20일 현지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이토의 묵적(먹으로 쓴 글씨)과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내려쓴 획 등을 종합해 볼 때 이토의 글씨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총재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고증 결과가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식적으로 관계기관인 문화재청과 서울시와 충분히 검토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해결책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릿돌 글씨가 이토의 것이라는 의혹이 지난해 한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으나, 한은이 지금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고 의원은 "이미 지난해 윤후덕 위원장이 이토 히로부미 글씨라는 주장을 확인해보라고 했는데, 고증하기 위한 노력을 했느냐"고 말했다. 이에 이 총재는 "공식적인 확인은 문화재청이 하는 것으로 돼있고, 그 사이에 문화재청과 실무적으로 접촉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윤후덕 기재위원장은 "한은은 모든 일을 그렇게 늦게 하느냐"며 스스로 판단하는 일은 아예 안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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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3
  • 국립창극단 '아비.방연' 30일 개막…단종에 사약내린 왕방연 이야기
      국립극장 국립창극단은 창극 '아비. 방연'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5년 초연 당시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은 작품으로 지난 3월, 5년 만에 재공연을 선보이고자 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연기된 바 있다. '아비. 방연'은 조선 초기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할 당시 강원도 영월로 귀양 가는 단종을 호송하고 유배 중이던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는 임무를 맡았던 실존 인물 '왕방연'을 소재로 한다. 왕방연은 맡은 일의 무게감과 달리 '숙종실록'에 한 차례 이름이 등장할 뿐 그 외 다른 역사서에서는 그 어떤 기록도 남아 있지 않은 인물이다. 극본을 쓴 작가 한아름은 의금부도사 왕방연의 존재에 작가적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평생 강직하게 살아왔지만 피할 수 없는 역사의 파도 속에서 자식을 위해 신념을 꺾어야만 했던 한 아버지의 고뇌와 슬픔을 그린다. 이렇듯 '아비. 방연'은 영웅담이 아닌 평범한 개인의 역사이기에 관객에게 더욱 가깝게 와닿는다. '아비. 방연'은 2015년 초연 당시 서재형의 섬세한 연출과 한아름의 탄탄한 대본, 황호준의 음악과 국립창극단원의 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감각의 공연을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작가 한아름은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초연에서 대사로 표현했던 부분 중 일부를 노랫말로 수정하고 언어를 정교하게 다듬었다. 작·편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작곡가 황호준은 추가된 노래 가사를 위한 음악을 새롭게 쓰고, 변경된 캐스팅에 맞춰 전체적인 음악을 새롭게 편곡했다.  기악 편성 역시 변화를 주었다. 거문고와 다양한 목관악기 등으로 이색적인 조합을 이뤘던 초연의 편성에 대금과 아쟁을 더해 전통적 색채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조명과 영상을 새롭게 디자인해 한층 세련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연출가 서재형은 "홀로 딸아이를 키워 온 방연을 '아비'라고 쓰지만 '부모'라고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해 제작진, 출연진과 부모에 대한 확장된 생각을 공유하면서 재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전해져 누군가의 자식이자 누군가의 부모인 관객의 공감대도 더욱 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터(사진=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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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3
  • 박양우 장관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 국제협력' 중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박양우 장관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문화예술 국제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23일 문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제9차 아세안+3(한·중·일) 문화장관회의'와 '제4차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의장국 캄보디아 포엉 사코나 문화예술부 장관, 일본 하기우다 코이치 문부과학대신, 중국 장쉬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비롯한 아세안+3 13개국 대표단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일 3국과 아세안의 문화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2년마다 열리는 '아세안+3 문화장관회의'와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는 올해 당초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우리나라는 작년 10월 아세안 10개국 문화장관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초청해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아시아문화주간을 확대 발전하는 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거점기관으로 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또 작년 11월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 합의를 이끌어냈다.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특별문화장관회의에서 합의된 기존 협력사업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시각예술 분야와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등 교류협력을 위한 '한-아세안 시각예술기구'와 '한-아세안 문화유산협력기구' 설립을 아세안 측에 정식으로 제안했다.    아세안 측은 한국의 지난해 특별문화장관회의 개최와 후속 협력사업 추진에 감사를 표하고, 한-아세안 간 시각예술 및 문화유산 분야 국제협력기구 설립 제안에 대해 향후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21~2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2020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이 열렸다. 한-아세안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문화교류와 혁신, 공동 창·제작 활성화 해법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작년도 특별정상회의 후속 성과물인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이 문화예술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공동 창·제작을 통해 한-아세안이 문화공동체로 발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내년부터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문체부는 "아세안 측은 향후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함께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을 세계 문화예술계를 선도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논의를 진행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박 장관은 아세안 10개국 및 중국, 일본 대표단에게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주간'(10월 17~29일)’ 소개하고 협업을 요청했다. '아시아문화주간'에서는 '원 아시아(One Asia), 하나 된 아시아'를 주제로 20여 개의 공연과 전시, 참여형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상세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밖에 태국이 신규 제안한 '아세안+3 평등을 위한 박물관 포럼'의 향후 추진, 일본 기타큐슈에서 개최 예정인 '동아시아(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문화도시시장회의'(12월21일) 참가 등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전체 의제는 10월 23일(금) 중 아세안 누리집(www.asean.org)을 통해 발표 예정인 공동언론선언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 장관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이자 문화의 시대이다. 특히 아세안 10개국은 현재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이라며 "아세안은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의 두 번째 교역 동반자이자, 국민들 간의 상호 방문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아세안과의 호혜관계가 지속적으로 깊어지고 있는 만큼, 문체부는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소프트 파워)을 강화하기 위해 아세안 지역에서도 문화 외교를 전략적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문화
    2020-10-23
  • 공지영 "자살할 이유 30가지…그런데 자살은 커녕 계속 행복"
    공지영 작가. (사진 = 유튜브 '공원생활' 영상 캡처)   "저는 변사체로 발견돼도 자살할 이유가 30가지는 있다. 그런데 자살은 커녕 행복하다고 하니까 후배 셋이 우리 집을 차례로 방문하더라. 이 책('그럼에도 불구하고')은 그들에게 해준 저의 대답이다."4년 만의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돌아온 공지영 작가는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연 유튜브 '온라인 북잼 콘서트'를 통해 신간 홍보와 더불어 인생사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공지영은 최근 서울 생활을 60년 만에 청산하고 경상남도 하동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힘든 시기에 섬진강에 앉아 음악을 듣고 한참을 앉아 있었다. 그 당시 그것들이 나에게 위로의 선율을 줬다. 점점 서울을 올라오지 않게 되더라"고 했다. 공지영은 "현재도 다섯 가지 고소, 고발이 진행 중이고 세 건이 기소 직전에 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 후배들이 찾아와 나에게 괜찮냐고 묻더라. 그래서 대답했다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행복해'라고. 후배들은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쳐다봤다"고 회상했다.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 위즈덤하우스 제공)   에세이는 견디기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담았다.  공지영은 "한 10, 15년 전쯤에 극심한 고통이 닥쳤을 때 매일 죽음을 생각했다. 몸까지 망가지고 의사에게 경고도 들었다. 그렇게 아팠을 때 나를 살린 생각 하나가 있다. '이런 식으로 살다가 죽기는 싫다', '한 번 뿐인 인생이 가고 있다'. '다르게 살아야 결과도 다르지 않겠나'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책을 아주 많이 읽기 시작했다. 나는 늘 책 속에서 길을 찾는다.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고, 내적 평화에 닿을 수 있는지 알고자 했다. 뜻밖에도 모든 책이 3가지 단어로 귀결됐다. 지금, 여기, 나 자신이다"라며 '나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공지영은 "살다 보면 누구나 벼랑에 선다. 그 벼랑에 서 있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것이 이번에 쓴 에세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오늘 바로 이 순간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 나 자신을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 역시 현재 코로나 경제난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뿐인 우리 생 행복하게 함께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
    2020-10-21
  • 한국 22개 창작 공연을 온라인으로…관광공사 'K-퍼포먼스 온에어'
    한국관광공사에서 19일부터 11월9일까지 개최하는 온라인 공연 쇼케이스 K-퍼포먼스 온에어.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주최하는 공연관광 온라인 쇼케이스 'K-퍼포먼스 온에어(K-Performance On Air)'가 19일부터 11월9일까지 열린다.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관광업계를 활성화시키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넌버벌,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22개 공연이 매일 1개씩 풀영상으로 공개된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며 유튜브 접속이 어려운 중국은 중국 여행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펑워(mafengwo)를 통해 송출한다.외국인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모든 언어극엔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이번에 공개되는 공연들은 19일 원조 한류 공연인 '난타'를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타악 퍼포먼스 '드럼캣', 미술공연 '페인터즈', 한국 댄스 뮤지컬의 원조격인 '사춤2 랫츠 댄스, 크레이지!!' 등이 포함돼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인 '생각나라 과자집', '팡쇼', '캣 조르바' 등도 마련돼 있다.  관광공사 한화준 관광상품실장은 "이번 K-퍼포먼스 온에어가 궁극적으로 신규 관람수요를 만들어내고 지속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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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9
  • 가구 디자이너 강영민 "알렉산더왕이 벤치 만들어달라고 연락왔어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의자' 독특 지난 1월 첫 개인전 후 해외서 러브콜"월스미스 아들도 컬래버 원해"미국 보스턴 리복 광고 모델로도 촬영     "알렉산더왕(패션디자이너), 제이든 스미스(윌스미스 아들, 배우)로부터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어요."가구 디자이너 강영민(28)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최근 뉴시스와 만난 그는 "알렉산더왕은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매장 앞을 내가 만든 벤치로 꾸미고 싶다고 하더라"며 "해외 유명인들에게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고 했다.2016년 건국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1월 뿐또블루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후 해외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밀라노의 가구박람회에 초청됐고, 파리-아트포토 갤러리에서도 초대 전시 요청을 받았다. 최근에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 본사와 작품 협업에 이어 미국 보스턴의 리복 본사의 광고 모델로 촬영을 마쳤다. 오는 12월부터 전 세계에 공개된다.   가구 디자이너 강영민 작가의 작품과 작품들 만들고 있는 과정   그가 만든 가구, 의자는 독특하다.마치 물감을 짜놓은 듯 이어붙인 것같은 조각같은 의자다. "플라스틱 제작 업체와 협업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의자"라고 했다. 그는 버스 손잡이나 계단 핸드레일 등 쇠파이프에 플라스틱을 코팅하는 공장과 함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공장의 특성상 중간 단계에서 플라스틱이 남을 수밖에 없다. 공장 측은 어차피 버려질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강 작가와 새로운 예술품을 만들어 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강영민은 "공장에서 나오는 폐자재들이 많다. 그런 폐자재들을 활용해서 가구나 오브제 쪽으로 선보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성 가구는 아니고 예술 작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내년에 이탈리아에서 먼저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장 쪽에서도 협업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금전적인 차원이 아니라 다른 길을 모색했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방향을 함께 열게 돼 그런 것 같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공장과의 협업이 제가 최초인 걸로 알고 있다. 해외에선 이미 흔한 일이 됐는데, 한국은 조금 늦은 것 같다. 아티스트와 산업계 간 좀 더 왕성한 협업이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     많은 가구 중 유독 의자에 빠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의자라는 물건 자체가 가지는 역사적인 맥락이 굉장히 많다. 의자는 사람들의 일상과 되게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자는 '앉는다'라는 기본된 행동을 적절하게 풀어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앉는 그것을 놓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등 심미적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며 "그런 관점에서 의자가 모든 물건의 기본이라고 생각을 한다. 의자를 만들면 모든 물건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그는 아트(예술)와 디자인 혹은 산업디자인과 예술디자인을 나누는 이분법적인 잣대에 반기를 든다. "보통 예술품은 무조건 비싸고 특정 계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고, 디자인된 제품은 대량생산을 하며 값이 싸진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의 관점은 그것의 경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이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산업적인 것들도 예술을 바탕으로 풀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너무 흑백으로 나눈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흑백 사이에는 수많은 색이 존재하잖아요. 저는 작품 활동을 통해 그 다양한 색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영민 작가가 영감을 받은 물건들   강영민은 "길거리에 있는 사물들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했다. "그런 것에 주목하는 이유는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을 전공한 저의 고정관념을 깨준다"면서 "오히려 저보다 더 창의적일 때가 많다. 저는 이미 사람들이 벌이고 있는 일들을 다르게 보여줄 뿐"이라고 했다.그의 이러한 '비경계적인' 사고는 자연스럽게 건축가와 공학자로 이루어진 팀 활동으로 이어졌다. 그는 이들과 팀 '이즈잇(1S1T)을 결성해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금 시대는 직업적 분류, 경계도 다 사라지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언급한대로 저는 경계를 허무는 걸 좋아해요. 작가로서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태였는데, 마침 제의를 해주셔서 감사히 합류하게 됐죠."많은 산업디자인 분야 중에서도 직접 자신이 제작하고 싶어 가구디자이너로서 먼저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그가 그리는 미래는 뭘까. "지금은 의자로 저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의자가 커지면 건축이 된다. 건축이나 인테리어나 설치 조형물 등 모든 걸 할 수 있는 매개체가 의자다. 의자로서 보여줄 수 있는 걸 모두 보여주고 설치작업이나 실내건축 분야, 패션 분야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사진.글 제공 뉴시스      
    • 문화
    2020-10-17

실시간 문화 기사

  • 이주열 "이토 히로부미 친필 한은 머릿돌, 가급적 빨리 처리"
       (사진제공=문화재청)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 글씨로 확인된 한은 본관 정초석(머릿돌)과 관련해 "시간은 걸리겠지만 처리는 가급적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회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이토 친필 머릿돌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묻자 "내부적으로 머릿돌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세가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 안을 갖고 문화재청과 협의를 할 텐데 문화재청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화재청은 한은 본관(사적 제280호, 현 화폐박물관) 머릿돌에 새겨진 '定礎'(정초) 두 글씨가 이토의 친필인지 확인하기 위해 서체 관련전문가 3인으로 자문단을 꾸려 지난 20일 현지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이토의 묵적(먹으로 쓴 글씨)과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내려쓴 획 등을 종합해 볼 때 이토의 글씨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총재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고증 결과가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식적으로 관계기관인 문화재청과 서울시와 충분히 검토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해결책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릿돌 글씨가 이토의 것이라는 의혹이 지난해 한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으나, 한은이 지금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고 의원은 "이미 지난해 윤후덕 위원장이 이토 히로부미 글씨라는 주장을 확인해보라고 했는데, 고증하기 위한 노력을 했느냐"고 말했다. 이에 이 총재는 "공식적인 확인은 문화재청이 하는 것으로 돼있고, 그 사이에 문화재청과 실무적으로 접촉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윤후덕 기재위원장은 "한은은 모든 일을 그렇게 늦게 하느냐"며 스스로 판단하는 일은 아예 안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 문화
    2020-10-23
  • 국립창극단 '아비.방연' 30일 개막…단종에 사약내린 왕방연 이야기
      국립극장 국립창극단은 창극 '아비. 방연'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5년 초연 당시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은 작품으로 지난 3월, 5년 만에 재공연을 선보이고자 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연기된 바 있다. '아비. 방연'은 조선 초기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할 당시 강원도 영월로 귀양 가는 단종을 호송하고 유배 중이던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는 임무를 맡았던 실존 인물 '왕방연'을 소재로 한다. 왕방연은 맡은 일의 무게감과 달리 '숙종실록'에 한 차례 이름이 등장할 뿐 그 외 다른 역사서에서는 그 어떤 기록도 남아 있지 않은 인물이다. 극본을 쓴 작가 한아름은 의금부도사 왕방연의 존재에 작가적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평생 강직하게 살아왔지만 피할 수 없는 역사의 파도 속에서 자식을 위해 신념을 꺾어야만 했던 한 아버지의 고뇌와 슬픔을 그린다. 이렇듯 '아비. 방연'은 영웅담이 아닌 평범한 개인의 역사이기에 관객에게 더욱 가깝게 와닿는다. '아비. 방연'은 2015년 초연 당시 서재형의 섬세한 연출과 한아름의 탄탄한 대본, 황호준의 음악과 국립창극단원의 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감각의 공연을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작가 한아름은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초연에서 대사로 표현했던 부분 중 일부를 노랫말로 수정하고 언어를 정교하게 다듬었다. 작·편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작곡가 황호준은 추가된 노래 가사를 위한 음악을 새롭게 쓰고, 변경된 캐스팅에 맞춰 전체적인 음악을 새롭게 편곡했다.  기악 편성 역시 변화를 주었다. 거문고와 다양한 목관악기 등으로 이색적인 조합을 이뤘던 초연의 편성에 대금과 아쟁을 더해 전통적 색채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조명과 영상을 새롭게 디자인해 한층 세련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연출가 서재형은 "홀로 딸아이를 키워 온 방연을 '아비'라고 쓰지만 '부모'라고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해 제작진, 출연진과 부모에 대한 확장된 생각을 공유하면서 재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전해져 누군가의 자식이자 누군가의 부모인 관객의 공감대도 더욱 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터(사진=국립극장 제공)
    • 문화
    2020-10-23
  • 박양우 장관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 국제협력' 중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박양우 장관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문화예술 국제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23일 문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제9차 아세안+3(한·중·일) 문화장관회의'와 '제4차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의장국 캄보디아 포엉 사코나 문화예술부 장관, 일본 하기우다 코이치 문부과학대신, 중국 장쉬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비롯한 아세안+3 13개국 대표단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일 3국과 아세안의 문화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2년마다 열리는 '아세안+3 문화장관회의'와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는 올해 당초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우리나라는 작년 10월 아세안 10개국 문화장관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초청해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아시아문화주간을 확대 발전하는 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거점기관으로 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또 작년 11월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 합의를 이끌어냈다.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특별문화장관회의에서 합의된 기존 협력사업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시각예술 분야와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등 교류협력을 위한 '한-아세안 시각예술기구'와 '한-아세안 문화유산협력기구' 설립을 아세안 측에 정식으로 제안했다.    아세안 측은 한국의 지난해 특별문화장관회의 개최와 후속 협력사업 추진에 감사를 표하고, 한-아세안 간 시각예술 및 문화유산 분야 국제협력기구 설립 제안에 대해 향후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21~2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2020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이 열렸다. 한-아세안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문화교류와 혁신, 공동 창·제작 활성화 해법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작년도 특별정상회의 후속 성과물인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이 문화예술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공동 창·제작을 통해 한-아세안이 문화공동체로 발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내년부터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문체부는 "아세안 측은 향후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함께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을 세계 문화예술계를 선도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논의를 진행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박 장관은 아세안 10개국 및 중국, 일본 대표단에게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주간'(10월 17~29일)’ 소개하고 협업을 요청했다. '아시아문화주간'에서는 '원 아시아(One Asia), 하나 된 아시아'를 주제로 20여 개의 공연과 전시, 참여형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상세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밖에 태국이 신규 제안한 '아세안+3 평등을 위한 박물관 포럼'의 향후 추진, 일본 기타큐슈에서 개최 예정인 '동아시아(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문화도시시장회의'(12월21일) 참가 등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전체 의제는 10월 23일(금) 중 아세안 누리집(www.asean.org)을 통해 발표 예정인 공동언론선언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 장관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이자 문화의 시대이다. 특히 아세안 10개국은 현재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이라며 "아세안은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의 두 번째 교역 동반자이자, 국민들 간의 상호 방문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아세안과의 호혜관계가 지속적으로 깊어지고 있는 만큼, 문체부는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소프트 파워)을 강화하기 위해 아세안 지역에서도 문화 외교를 전략적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문화
    2020-10-23
  • 부산 ‘가을 비대면 관광지 7선’ 어디어디?
      부산관광공사가 22일 ‘부산 가을 비대면 관광지 7선’을 소개했다.  전국관광기관협의회의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 중 일부다. 가을 단풍철을 맞아 기존의 관광명소 관광객 밀집을 최소화하고, 가을철 방역 관리대책에 따라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들이다.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선정한 ▲땅뫼산 황토길 ▲몰운대 인생노을 ▲백양산 웰빙 숲 ▲수영사적공원 역사 산책 ▲승학산 억새평원 ▲우암동 도시 숲 ▲청학배수지 전망대다.도심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가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들로 선정됐다.   공사는 가을 비대면 관광지 7선 선정 기념으로 22일부터 11월10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한다. 비짓부산(visitbusan.net) 설문 페이지 ‘나만의 4계절 비대면 관광지는?’ 설문에 참여하면 된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친환경 핸드워시(10명), 핸드크림(25명)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공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부산에가면)과 인스타그램(@visitbusan)에서 볼 수 있다.
    • 문화
    • 여행
    2020-10-22
  • 경북 경주 황용사터서 금동제 유물 20여점 쏟아져
    - 불교문화재연구소, 황용사지 발굴조사서 나와 - 22일 조사 성과 공개 설명회 열어…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는 경주 황용사지에 대한 조사성과 공개 설명회를 2020년 10월 22일 오후 2시 경주시 황용동 황용사 발굴터에서 개최한다.   경주 황용사지에서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 시굴,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이번 조사는 중심사역 서쪽구간에 대한 발굴조사이다. 조사결과, 서탑을 중심으로 회랑, 건물지, 석축, 석렬, 진입부 등 많은 유구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지난 조사에서 확인되었던 투조 금동귀면이 추가로 2점 더 출토되었고 이와 더불어 금동보당 당간과 기단, 금동불상 대의편, 금동사자상, 금동연봉, 금동촉대 받침 등 금동제 유물 20여 점이 다량 출토되었다. 특히, 투조 금동귀면은 지난조사에서 확인된 금동귀면과 비슷하지만 크기나 수염, 귀모양 등이 조금씩 다른 형태이다.   금동보당 당간과 기단부는 지금까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적이 없다. 이번 황용사지에서 처음 확인되었는데,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토된 가장 큰 보당이다.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보당과 비교하면 리움미술관 소장품이 73.8㎝인것에 비해 황용사 출토 금동보당은 잔존해 있는 당간부와 지주부만 110㎝로 대형이며, 시기도 황용사 당간이 앞선다.   금동불상 대의편은 직경 30㎝가 넘으며 전체 비례로 볼 때 약 1m 이상의 대형 금동불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금동사자상은 2점이 출토되었다. 크기는 약 17㎝정도이고 앞, 뒷다리를 쭉 뻗어 무엇인가를 받치는 형상을 하고 있다. 분황사, 용장사 출토품과 유사하며 주로 촉대나 광명대를 받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금동연봉, 금동촉대받침 등 다양한 금동제 유물이 확인되어서 창건 당시 황용사의 격이 경주지역 내 주요 사찰과 비교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높았던 것을 보여준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2013년부터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지원을 받아 전국의 (비지정)폐사지를 대상으로 ‘중요 폐사지 발굴조사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경주 황용사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시작하여 올해까지 매년 추정사역 및 중심사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경주 황용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며 경주 보문단지에서 감포 방면으로 넘어가는 동대봉산(옛 은점산) 절골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 황용사는 계곡을 따라 다단의 석축 대지를 축조한 후 상면에 건물들을 조성했던 산지형 가람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조선시대까지 계속해서 번창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중심사역에는 쌍탑과 금당지를 비롯한 회랑과 축대, 석렬, 배수로, 소성유구 등 다양한 유구들이 중복되어 확인되고 있으며, 투조 금동귀면을 비롯한 다양한 금동제 유물과 석불, 소조불, 용두편, 쌍조문 암막새 등 희귀한 유물이 출토되어 황용사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따라서 경주 황용사지는 통일신라시대의 화려한 금속공예기술과 건축기술이 집약된 유적으로 확인되며 이번 발굴조사 성과는 고고학적 쾌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조사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황용사지에 대한 국가문화재 지정, 정비, 복원 등이 이루어진다면 또 다른 경주지역 대표 불교문화유적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 전국
    • 대구/경북
    2020-10-22
  • 공지영 "자살할 이유 30가지…그런데 자살은 커녕 계속 행복"
    공지영 작가. (사진 = 유튜브 '공원생활' 영상 캡처)   "저는 변사체로 발견돼도 자살할 이유가 30가지는 있다. 그런데 자살은 커녕 행복하다고 하니까 후배 셋이 우리 집을 차례로 방문하더라. 이 책('그럼에도 불구하고')은 그들에게 해준 저의 대답이다."4년 만의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돌아온 공지영 작가는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연 유튜브 '온라인 북잼 콘서트'를 통해 신간 홍보와 더불어 인생사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공지영은 최근 서울 생활을 60년 만에 청산하고 경상남도 하동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힘든 시기에 섬진강에 앉아 음악을 듣고 한참을 앉아 있었다. 그 당시 그것들이 나에게 위로의 선율을 줬다. 점점 서울을 올라오지 않게 되더라"고 했다. 공지영은 "현재도 다섯 가지 고소, 고발이 진행 중이고 세 건이 기소 직전에 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 후배들이 찾아와 나에게 괜찮냐고 묻더라. 그래서 대답했다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행복해'라고. 후배들은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쳐다봤다"고 회상했다.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 위즈덤하우스 제공)   에세이는 견디기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담았다.  공지영은 "한 10, 15년 전쯤에 극심한 고통이 닥쳤을 때 매일 죽음을 생각했다. 몸까지 망가지고 의사에게 경고도 들었다. 그렇게 아팠을 때 나를 살린 생각 하나가 있다. '이런 식으로 살다가 죽기는 싫다', '한 번 뿐인 인생이 가고 있다'. '다르게 살아야 결과도 다르지 않겠나'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책을 아주 많이 읽기 시작했다. 나는 늘 책 속에서 길을 찾는다.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고, 내적 평화에 닿을 수 있는지 알고자 했다. 뜻밖에도 모든 책이 3가지 단어로 귀결됐다. 지금, 여기, 나 자신이다"라며 '나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공지영은 "살다 보면 누구나 벼랑에 선다. 그 벼랑에 서 있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것이 이번에 쓴 에세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오늘 바로 이 순간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 나 자신을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 역시 현재 코로나 경제난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뿐인 우리 생 행복하게 함께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
    2020-10-21
  • 연못 위 정자에서 국악 한마당, 두류공원 특별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 성당못 정자 부용정에서 공연 우리 소리로 코로나19 극복하자   대구 두류공원 연못의 정자가 공연 무대가 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2, 23일 달서구 두류공원 성당못 부용정에서 특별기획공연 '귀정'을 연다. 22일 오후 6시, 23일에는 오후 7시에 공연한다. 부용정은 아름다운 야경 조명으로 대구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국악 공연 목적으로 설계된 공간이지만 안전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공연장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조명 등 정자의 시각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다가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공연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공연장 지지대 등 주변 시설 점검을 마쳤고, 안전을 위해 공연 시작 전 구름다리 입구부터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 정자 가 좁아 연주자와 관람객도 10~15명으로 제한한다. '귀정'은 일이 잘못되더라도 다시 바른길로 돌아온다는 의미다. 가을밤 달빛 아래 운치 있는 국악을 통해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공연 첫 날에는 대구시립국악단의 가야금과 대금 연주가 무대를 연다.가야금 수석 김은주, 대금 수석 배병민, 타악 수석 김경동을 중심으로 '가야금, 대금 정악합주', '정악대금독주 상령산', '양금, 단소 병주 세령산',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를 들려준다.  대구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이수자 양수진이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으로 흥을 더한다. 23일 공연에는 대구시립국악단의 피리 수석 김복희, 거문고 차석 김순녀, 해금 차석 이주영, 타악 수석 공성재가 '피리독주 상령산', '합갑득류 거문고 산조', '생황, 해금 병주 수룡음', '지영희류 해금산조' 등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전한다.소리꾼 정지혜의 춘향가 중 '사랑가'가 연못 위에 울려 퍼진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국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느 때 보다 더 시민들에게 공연을 통한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용정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운치 있는 우리 전통음악을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
    • 공연/전시
    2020-10-20
  • '추억의 검정고무신' 28년 만에 극장 개봉... CGV 11월19일
      1990년대 인기를 끈 만화 '검정고무신'이 극장에 걸린다.배급사 대교는 애니메이션 '추억의 검정고무신'이 11월19일 CGV 단독 개봉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검정고무신은 1992년 '소년챔프'에서 연재를 시작해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송되면 인기를 끌었다. 장난꾸러기 초등학생 '기영'과 사춘기 중학생 '기철'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았다. 원작의 이영일 작가가 각본에 참여해 새로운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 문화
    2020-10-20
  • 한콘진 '2020스타트업콘' 28~29일 온라인 생중계
    2020 스타트업콘 포스터.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국내외 스타트업과 창작자들이 각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시장 생태계를 조망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서바이벌 쇼케이스, 글로벌IR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오는 28~29일 '2020 스타트업콘'을 온라인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타트업콘'은 국내외 스타트업 및 창작자 등이 모여 콘텐츠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조망하고 새로운 성공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 중이다. 올해 '스타트업콘'은 '레디 투 리바운드. 스타트업, 도약을 준비하라'를 주제로 콘퍼런스, 쇼케이스, 글로벌IR, 온라인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첫날인 28일에는 '디커플링'의 저자 탈레스 S. 테이셰이라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흐름', '디스럽터 : 시장의 교란자들'의 저자 데이비드 로완은 '포스트 코로나19 : 혁신을 이루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벌인다.   같은날 열리는 '스타트업 밸류 업 케이스'에서는 핀란드 게임협회 네오게임즈 쿠피 힐투넨 대표, 카카오 재팬 김재용 대표, 왓챠 박태훈 대표 등이 연사들로 나선다.29일 '글로벌 투자 생태계' 세션에서는 스트롱벤처스 존 남 대표와 유럽권역 크리에이티브 밸리의 얀 고즐란 대표, 일본권역 덴츠코리아의 히로시 쿠가야 대표 등이 함께 한다.이번 행사에는 올해의 콘텐츠 스타트업 유망주를 가리는 서바이벌 쇼케이스 '배틀 필드'도 진행된다. 본선을 통과한 10개 팀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고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기업이 선발된다. 심사는 스트롱벤처스, TBT 등 유력 벤처투자사를 비롯해 스타트업 미디어 관계자 등이 맡는다.최종 선발기업에는 총 1억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VC 매칭 지원, 비즈니스 모델 및 피칭 컨설팅, '2020 웹서밋' 온라인 피칭 참가기회가 제공된다. '2020 스타트업콘'은 공식 누리집(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사전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28~29일 행사 당일에는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과 스타트업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된다.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
    • 공연/전시
    2020-10-19
  • 한국 22개 창작 공연을 온라인으로…관광공사 'K-퍼포먼스 온에어'
    한국관광공사에서 19일부터 11월9일까지 개최하는 온라인 공연 쇼케이스 K-퍼포먼스 온에어.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주최하는 공연관광 온라인 쇼케이스 'K-퍼포먼스 온에어(K-Performance On Air)'가 19일부터 11월9일까지 열린다.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관광업계를 활성화시키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넌버벌,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22개 공연이 매일 1개씩 풀영상으로 공개된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며 유튜브 접속이 어려운 중국은 중국 여행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펑워(mafengwo)를 통해 송출한다.외국인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모든 언어극엔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이번에 공개되는 공연들은 19일 원조 한류 공연인 '난타'를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타악 퍼포먼스 '드럼캣', 미술공연 '페인터즈', 한국 댄스 뮤지컬의 원조격인 '사춤2 랫츠 댄스, 크레이지!!' 등이 포함돼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인 '생각나라 과자집', '팡쇼', '캣 조르바' 등도 마련돼 있다.  관광공사 한화준 관광상품실장은 "이번 K-퍼포먼스 온에어가 궁극적으로 신규 관람수요를 만들어내고 지속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
    • 공연/전시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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