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2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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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등교 재개…학생·학부모 불안↑ '감염경로 불명 30% 육박'
    학생들 등교 반대 청원…맘카페도 우려   오는 21일 수도권 유·초·중·고가 지난달 26일부터 약 3주간 원격수업을 마무리하고 등교를 재개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데다 '조용한 전파' 위험도가 점점 높아져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위험이 여전하다는 이유로 학생·학부모를 중심으로 등교가 시기상조라는 지적과 불안감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교육부는 지난 15일 오는 21일부터 추석연휴 이후인 10월11일까지 수도권 유·초·중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인원으로 등교하도록 결정했다.그러나 수도권에서는 등교 위험도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아지면서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오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추석 연휴기간으로 전국적인 이동과 친족 간 잦은 접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4일 이후 지난 19일까지 37일째 세자릿 수로, 지난 3일부터 최근 17일째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 121명, 14일 109명, 15일 106명, 16일 113명, 17일 153명, 18일 126명, 19일 110명이다. 지난 13~15일 90명대(99명→98명→91명)로 감소 추세를 보였던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6~19일 100명대 초중반(105명→145명→109명→106명)에서 더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다.무엇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5일 연속 높아진 점도 '조용한 전파'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9일 분석한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난 6일 이후 19일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 1883명 중 530명(28.1%)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그만큼 지역사회에서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위험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추석 이후 확진자가 늘어나면 등교가 다시 중단될 수 있다는 점도 혼란을 키운다. 당장 서울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9월17일까지 수도권 학생 157명, 교직원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의 한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자가 '당장 등교를 중지시켜야 한다'는 글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감염된 사람이 100명이 유지 되고 언제 어디서 다시 퍼질지 모르는 상황이고 여러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무증상도 있고 깜깜이 환자들도 생기는데 지금 등교하는게 맞느냐"며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마스크 벗고 다 돌아다니고 모여서 이야기 한다"고 걱정을 표했다.다른 청원자는 지난 18일 '초등학교 1학년 엄마입니다. 이 시국에 매일 등교라니요'라는 글을 올려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 매일 등교 못 보내겠다"면서 "돌봄을 확충해서 필요한 사람만 이용하도록 하거나 선택권을 줘 가정체험학습을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또 다른 청원자는 지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내려간 것은 코로나 확산세가 꺾여서라기 보다는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면서 "여전히 하루에 100명이 넘는 신규확진자와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이 25%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등교했다가 확산이라도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우려했다. 맘카페에서도 불안감과 장기간 원격수업이 끝난다는 기대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19일 '초등맘카페'의 수도권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학부모라고 밝힌 회원은 "집에서 온라인수업 하는 거 보면 빨리 학교 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막상 등교 수업한다고 하니 이런저런 걱정에 자꾸 아이만 바라보게 된다"면서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가정학습을 신청했다"는 학부모 회원들의 댓글이 여럿 달렸다.인천 청라지역 맘카페에서는 중학생 학부모 1명이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지금 교육부 지침상 3분의 1만 등교라고 해서 당연히 분반이라고 생각했는데 3학년만 합반이라고 한다"면서 "입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안 보낼 수도 없고 이미 결정된 거라 난감하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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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0
  • 내년 학자금 대출이자 1.85%→1.70%…마이스터大 도입 추진
    교육부, 내년도 예산안에 대출이자 인하 반영'마이스터대' 전문대학, 학사 운영 유연화 등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청년정책 조정위원회 제1기 민간위원 위촉 및 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기본법 시행 관련 국무조정실 산하에 설치된 청년 정책 총괄 기구로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위원 20명,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됐다. 2020.09.18. 정부가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학자금 대출이자를 경감하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확대한다. 실업자를 재교육하고 기술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제도 또한 손질하기로 했다.정부는 1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청년의 삶 개선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교육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대로 학자금 대출이자를 현행 1.85%에서 1.70%로 추가 인하한다. 앞으로는 본인이 자영업, 스타트업 등을 하다가 폐업했거나 실직한 경우에도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본인이 부모의 사망, 질병, 파산을 겪고 있거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면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규모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먼저 대학생 교외 근로장학금은 올해 4만9000명에서 내년 6만명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2168억700만원을 편성하며, 올해 대비 403억3600만원이 증액된다. 현재 소득 8구간 이하, 대학 성적 평점 70점 이상 학생에게 시급 1만500원을 기준으로 지급한다.취업난으로 기피되는 인문·사회 분야 학생을 지원하는 '인문 100년 장학금'도 1000여명에게 더 지급한다. 올해는 195억700만원을 2407명에게 지급했지만, 내년에는 3404명에게 254억7800만원을 확대 지원한다.고졸 재직자를 위한 희망사다리 장학금 Ⅱ 유형은 지급 규모가 1800명 늘어난 1만3000명, 456억원으로 증액된다. 저소득층 우수 중고생에게 대학 졸업까지 교재비, 자격증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꿈사다리 장학금'은 548명에게 29억5900만원이 지급되며, 올해 대비 338명이 늘어난다.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제도가 새로 마련된다.교육부는 전문대에서 가칭 '마이스터대' 제도를 내년 중 도입하도록 추진한다. 선정 대학에서는 단기 수료과정부터 고숙련 전문 기술인재 양성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집중이수제, 원격수업 등 유연 학사제도를 허용한다. 또 기계, 바이오·헬스, IT 등 각 분야 신산업을 중심으로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 전문대학' 사업도 내년 운영한다. 대학에서는 학과, 전공에 상관 없이 대학생이 신기술 분야 교육을 별도로 이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기술 유연전공 운영 지원에 나선다. 48개 대학에서 2만여명 내외가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1048억원이 지원된다.고용노동부에서는 스마트제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핀테크 등 융합기술 대응을 위한 '융합형 훈련과정'을 청년취업을 위한 '미래형 핵심 실무인력 양성사업'으로 확대 개편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18만명을 양성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지원을 추가 확대하고,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박사후과정(Post-Doc) 연구단'을 추가 선정한다. 인공지능 분야 연구단 2개가 늘어날 예정이다. 또 이공계 미취업 대학 졸업생이 대학 연구진이 보유한 기술을 익혀 기업의 사업화로 연계하는 '기술이전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2023년까지 연장한다.환경부는 물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6억9000만원을 증액한다. 군 복무 중 대학 원격강좌 학점을 수강할 수 있는 제도는 국방부와 교육부가 참여 대학을 확대하기로 했다. 참여 대학에게 교육부 국고사업에 우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대학 진학 예정 학생에게 진로탐색 활동을 설계, 수행하도록 돕는 대학 진로탐색학점제도 참여 대학을 2배 늘린 20개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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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8
  • 9월 모의평가 국어 중심 주제 '코로나19'…"작년 수능보다 쉬웠다"
    수능 전망…"6월 모평과 비슷할 듯"   16일 오전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해 학원가와 입시업체는 대체로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쉬웠다고 분석했다.종로학원은 이날 출제경향 분석자료를 내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대성학원과 진학사도 같은 평가를 내놓았다.이번 국어 영역 지문의 중심 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행정규제 법률을 묻는 26~30번, 병원체를 묻는 34~37번 문항의 지문 등이 코로나19를 소재로 다뤘다.종로학원은 "9개 문항 20점 배점에서 코로나 상황과 관련된 문제가 상당수 출제됐다"며 "전반적으로 EBS와 확실히 연계시키고, 전년 수능보다 다소 쉽다"고 평가했다.진학사도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 모두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정도가 매우 높았다. 문법의 경우 세밀한 분석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만 대성학원은 "문학 영역에서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문제에 평론이 결합한 형태는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라며 "길이는 짧지만 내용이 단순하지 않아 학생들에게는 38번, 40번 문제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처럼 입시업체들은 EBS 교재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 등 상대적으로 평이했지만 고난이도 문항인 소위 '킬러문항'이 될 만한 문제도 있었다고 평가했다.코로나19 관련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묻는 37번 문항은 종로학원과 진학사가 공통적으로 킬러문항으로 골랐다. 종로학원은 29번과 고전시가 갈래 복합 문제인 42번을, 진학사는 13번이 구체적 사례를 세밀하게 분석해야 해 어렵다고 봤다.6월,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올해 12월3일 수능에서도 비슷한 출제 기조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종로학원은 "금년 6월 모의고사,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방침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대성학원은 "언어는 교과서에 제시된 개념과 지식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학은 EBS 교재에 제시되지 않은 새로운 부분이나 자료가 제시되는 경우가 많아 지문이나 문제에 제시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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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대학생 2학기도 비대면… "아까운 등록금" 불만 고조
    2555명 대상 설문조사 91%가 '감액해야' "1학기 조금 돌려주던데 2학기 논의 없어" "1학기는 조금 돌려주던데 2학기는 모르겠어요."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A(23)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학기 수업을 비대면으로 들었다. 학교에서는 1학기 수업료 300여만원 중 일부인 27만원을 돌려줬다. A씨는 "2학기도 비대면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2학기 등록금도 일부를 돌려줄지 여부가 궁금하다"며 "학교에서는 아직 아무런 논의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학들도 2학기를 시작했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1학기처럼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앞서 1학기 비대면을 실시한 대학들 중 일부 학교는 특별장학금이나 2학기 등록금 감면 방식으로 일부를 돌려줬다. 예를 들어 이화여대는 1학기 등록금 5%에 해당하는 금액을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숭실대도 개인별 등록금의 최대 4.65%를 2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감면하는 방식으로 지급했다. 학생들은 2학기 등록금도 이같이 감액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전국 대학생 2555명을 대상으로 '2학기 강의 방식 및 등록금' 관련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해 지난 3일 공개한 결과, 91.2%가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강의 병행 시 2학기 등록금이 감액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학기 등록금이 감액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수업 질 하락'(64.2%)를 꼽았다. 이어 '도서관, 실습실 등 학교 시설물을 이용할 수 없어서'(39.8%)라는 답변과 '비대면 수업 대비 등록금이 너무 과한 것 같아서'(34.1%)' 등도 등록금 감액을 주장하는 주요 이유였다 하지만 알바몬 조사 결과 실제 2학기 등록금을 감액한 학교는 33.1%로 조사됐다. 3곳 중 1곳에 그친 셈이다.취업준비생들의 카페 '스펙업'에는 관련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 회원은 "비대면 강의는 너무 별로여서 휴학을 할까 한다"며 "등록금이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은 "비대면 강의를 하더라도 등록금을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며 "돈도 아깝고 제대로 공부한다는 느낌도 안든다"고 토로했다. "마지막 학기인데 등록금이 아깝다"며 "인터넷 강의로 똑같은 등록금을 내야한다는게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지역카페에는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한 회원은 "2학기 등록금을 열람해보니 코로나19 재난장학금이라고 장학금 50만원이 나와서 감액되나 싶었는데 수업료가 25만원이 올랐다"며 "내려도 시원찮은데 오른다는게 말이 되느냐. 결국 25만원만 감면됐다. 대학 등록금이 몇백만원씩 하다보니 속상하다"고 적었다. 다른 회원은 "대학생이 둘인데 둘 다 사립대학을 다녀서 등록금 부담이 된다"며 "그런데 2학기도 비대면이라고 하니 짜증이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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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1
  • '가보지 않은 길' 원격수업 시대…교육변화 이끌까
    거세진 등록금 환불 요구…사이버대와 비교도   문제는 온라인 학습의 질이다. 컴퓨터 등 장비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과 익숙한 교사 간 수업 질은 다를 수밖에 없었다. 한 교사는 기존의 강의를 그대로 보도록 하는 반면 다른 교사는 화상강의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자체 수업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각 학교마다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가장 잘 다루는 대표교사를 뽑아 만든 '1만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집단지성 프로젝트까지 급하게 조직됐다.실제로 지난 5월 기준 원격수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형태는 교사와 학생 간 화상수업이 아닌 동영상 강의 등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이었다. 교육부가 지난달 27~29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 43.3%는 원격수업을 콘텐츠, 과제수행 등을 혼합해 사용했다. 40.9%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만으로, 10.6%는 과제 수행 중심으로 수업을 꾸렸으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만으로 유지한 경우는 5.2%에 머물렀다.지난 5월20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가 시작된 이후에도 원격수업은 사라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거나 학교에 확진자가 나오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기본적으로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1, 3분의 2 이하로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격주, 격일, 1주에 하루 등교하는 경우가 상당했다. 2학기에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큰 우려는 여전히 교육격차다. 단적으로 지난 6월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상위권 성적은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중하위권의 성적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상위권 1등급 학생 비율은 8.7%로 지난해 수능(7.4%)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2∼4등급 학생 비율은 모두 감소했다. 앞으로도 가정환경에 따라 교육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성적을 유지하고 사회성을 기를 기회도 많지만 학교에만 의존해왔던 저소득층 학생이라면 기회가 더 좁아지기 때문이다. 장애학생, 다문화학생 등 대면수업으로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복지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교육부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미래교육 차원에서 초중고교 수업에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실시될 경우 원격수업을 함께 운영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이처럼 원격수업이 '뉴 노멀'이 되면서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2021년부터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기초학력 관련 현황과 실태 조사, 제도 개선 연구를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교육부는 또 2021년 전자책, 디지털교과서 등 다양한 온라인 교과서로 교수 학습 모형을 개발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원격수업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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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6
  • 101개大 대입전형 변경…'고3 구제'
    성대·한양대 실기 종목·유형 또는 인원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고3 대입 구제 차원에서 올해 대학입시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한 대학이 총 101개교로 확인됐다.논술·면접·실기 등 대학별 고사일을 1~2일에서 2~3일로 늘려 응시생을 분산하기 위한 일정 변경이 96건으로 가장 많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교육부 2021학년도 대입관리 방향을 고려해 지난달 7일과 지난 26일 이 같이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교육부는 지난 4일 각 대학에 지필평가와 면접, 실기 등 대면이 필요한 전형의 경우 유형별로 자체 방역 관리계획을 세울 것을 권고한 바 있다.대교협에 따르면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을 직접 변경하겠다는 신청은 고3과 재수생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승인받지 못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폐지 방안을 요청했다가 반려된 한국외대가 대표적이다.대학별 고사 분산 또는 연기 등 일정 변경 신청은 기존 일정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대부분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고사는 고려대와 연세대, 포항공대 등 44개교, 실기고사는 서울대와 경희대, 연세대 등 42개교가 각각 기간을 조정했다.논술·적성고사는 이화여대, 연세대 등 10개교가 일정을 조정했다. 특히 연세대와 경기대는 12월3일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에 치르려던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인 12월7~8일과 12월20일로 연기했다.실기고사는 특성상 수험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밀집하기 쉬운 만큼 성균관대, 한양대 등 24개교가 실기고사 종목이나 유형을 축소하겠다고 신청해 승인됐다. 실기고사 대상인원을 줄이기 위한 단계 변경 신청도 용인대, 한양대 등 13건이 심의를 통과했다. 각종 미술·체육실기대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되거나 연기된 점을 고려해 실적 인정범위(자격기준·기간 등)를 변경하겠다는 신청 28건도 승인됐다. 경기대와 중앙대 등이 해당된다.코로나19 상황에서 국가 간 왕래가 쉽지 않고 어학시험이 치러지기 어려춰진 만큼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에서 어학능력 등 자격기준 변경 건수는 27건이다.고3으로 한정된 전형에 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수능위주 정시모집 전형에서 비교과 영역 감점 기준을 폐지한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서울대는 각 고교별 2명씩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또한 작년까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출결·봉사·교과이수기준 항목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능 점수에서 감점했으나 올해는 그 기준을 없앴다.가톨릭대와 충남대, 한국체대 등 다른 대학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겠다고 신청했지만 수험생 집단 간 유·불리 문제로 반려됐다.대교협 심의사항 외에도 많은 대학들이 코로나19 감염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면접·실기고사를 치르는 등 운영방식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려대와 이화여대, 연세대 등은 학종 등 면접을 비대면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외대와 중앙대 등 5개교는 내신 성적 위주의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비교과 영역 정량 반영기준을 변경했다. 경희대와 중앙대, 건국대 등은 실기·실적을 평가하는 전형에서 비교과 정량 반영기준을 변경했다.대교협은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비롯해 대학별 고사 방역과 학생부 비교과영역 반영 등 전형운영 변경사항을 취합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 탑재할 예정이다. 올해 수험생들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모집전형을 살펴야 원서모집 때 대학별고사 일정 중복 등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 사회
    • 교육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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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 반환법 강제조항 빠졌다…"세금으로 메꾸나" 우려
    교육부 "감염병 국지적 유행·학사 정상운영 고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대학 등록금을 면제·감액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가 조만간 마련될 예정이지만 강제성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대학가에서는 법이 통과되더라도 대학들은 여전히 등록금 반환에 소극적이고 대신 정부가 세금으로 간접지원하는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에는 학교시설의 이용 및 실험·실습 제한, 수업시수 감소 등 대학의 학사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제3항에 따른 등록금을 면제·감액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각 대학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통해 학생들과 논의해 환불 여부와 감액 규모를 정하도록 했다.이에 대해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교육학과)는 이날 "강제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법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교육부로서는 12년째 대학 등록금을 규제해온 정부가 등록금 반환을 강제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학기부터 코로나19 관련 등록금 반환 운동에 참여해온 대학생들도 한계를 지적했다. 인하대 학생 이다훈(신소재공학과 4)씨는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건 대학 당국에 감액을 강제할 수 있는 강행 규정"이라며 "내실이 없어 대학들이 실제로 감액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씨는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에 교육 질이 떨어질 때 등록금을 환급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헌법상 평등권과 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지난 3월 입법부작위 헌법소원을 청구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유행하지 않을 수도 있고, 재난 상황에서 원격수업으로 운영되더라도 학사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강제조항으로 정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가 재난 등의 급격한 교육환경 변화의 상황에서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거나 보조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조항에 대해서도 세금낭비 우려가 나온다.이씨는 "개인 간 갈등을 봉합하느라 국가재정을 투입하기 시작하면 전례가 돼 불필요한 곳에 쓰이게 되고 방만한 국가예산 운용을 조장하며 결국 그 조세부담이 미래세대로 넘어오게 된다"면서 "국가재정 사용목적은 국가 발전과 안정에 국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교육부는 직접적인 등록금 환불이 아니라 교육 질에 대한 투자인 만큼 세금으로 메꾸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일부 반환한 대학에 권역별 원격교육지원센터 설치, 원격교육도우미 인건비 등 1000억원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법 개정으로 등심위 역할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며 "대학들이 의도적으로 등록금 반환 논의를 회피하지 않도록 연내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 등 가이드라인도 손볼 방침"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혼란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근본적인 대학 재정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 교수는 "이미 학령인구 급감 위기까지 겹쳐 많은 국내 80%를 차지하는 사학의 재정 악화가 예견되는 상황"이라며 "사립 초·중·고교에 준해 등록금 규제 손실 재정을 직접 보전하는 고등교육재정 교부금법 도입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22일 상임위 문턱을 넘은 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특별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다. 연내 본회의를 통과해 2021년 1학기부터는 현장에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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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3
  • 학교 떠난 '급식 스타' 김민지 영양사 "새로운 도전 해보려"
      유명 연예기획사 구내식당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랍스타와 장어덮밥 등 수준 높은 메뉴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급식계의 스타 김민지(30) 영양사가 첫 직장인 파주중학교·세경고등학교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김민지씨는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든 학생들과 학교를 떠나 다른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요리와 관련된 여러 가지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학교 급식이라고 보기 어려운 획기적인 메뉴로 인터넷에서 숱한 화제를 뿌린 급식계 끝판왕으로 불렸던 만큼 김씨가 학교를 떠난 소식이 알려진 뒤 퇴사 이유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무척 많았다.김씨는 “첫 직장이었던 만큼 아쉬움도 많았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 퇴사하고 새로운 직장을 구한 상태”라며 “감사하게도 여러분들이 관심을 많이 주셔서 아쉬운 마음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지난달을 끝으로 8년간 일한 학교를 떠난 김씨는 “학생들이 밥 먹을 때만이라도 행복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그동안 달려왔다”며 메뉴 개발을 위해 보낸 힘든 시기를 회상했다. 특색 있는 급식 메뉴로 2016년 교육부장관상까지 받았지만, 퇴사 직전까지도 특식 메뉴 개발은 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퇴근해서도 대량 조리가 가능한 특식 메뉴를 연구하고,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인터넷과 현장에서 시장조사를 하고 노량진수산시장까지 오가며 발품을 팔았다. 학교 급식재료 조달이 입찰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많이 알면 알수록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평소에는 하루 4000~5000원대인 급식 단가에 맞춰 손질이 편한 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손이 많이 가는 재료를 사용하고 거기서 조금씩 남는 돈을 모아 학생들의 특식을 위한 예산을 마련했다. 화제가 됐던 급식들. (사진=김민지씨 제공)   하지만 김씨의 급식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끈 이유가 꼭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거나 보기 힘든 메뉴를 선보였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정갈하면서도 정성이 담긴,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이 급식에서 느껴졌기 때문이다.고교 3년을 김씨의 급식과 함께한 한 세경고 졸업생은 “학교 다니면서 특식이 나오는 날이면 친구들과 ‘이걸 어떻게 다 준비했지?’라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며 “후배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동안 맛있는 급식을 위해 노력하신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축하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많은 학생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난 김씨가 꿈꾸는 새로운 도전이 무엇인지는 아직 공개하기 이른 단계여서 본인 의사에 따라 기사에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김씨의 목소리에 새로운 도전을 향한 기대감이 충만했던 만큼 조만간 어딘가에서 다시 ‘영양사’가 아닌 다른 모습의 ‘김민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들었다.김민지씨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음식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데 전문적인 수준은 아닐 것 같다”며, 끝으로 학생들에게 “8년 동안 너무 예쁘게, 맛있게 먹어줘서 정말 고맙고 행복했다”는 인사를 전했다.
    • 사회
    • 교육
    2020-09-22
  • ‘외국인 유학생’ 온라인 유치…부산 사이버한국유학박람회 개최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국립국제교육원과 함께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스터디 인 코리아(Study in Korea) 웹사이트에서 ‘2020 부산광역시와 함께하는 사이버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부산지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기획된 이번 박람회에는 경남정보대·동서대·동아대·동의대·부경대·부산가톨릭대·부산대·부산여대·부산외대·영산대·한국해양대 등 11개 대학이 ‘온라인 홍보 부스’에 참여한다.이들 대학 중 7곳은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설명회’를 기간 내에 개최해 예비 유학생들을 화상으로 만날 예정이다.올해 박람회는 해외 현지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방식을 변경했다.특히 이번 박람회는 부산지역의 대학만 참여해 실질적인 지역대학의 외국인 부산 유학생 유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지역 대학들과 함께 국제교류재단의 부산시유학생지원센터가 참여해 ‘부산’이라는 도시로의 유학 그 자체를 홍보할 예정이다. 부산시유학생지원센터는 2019년에 개소 후 부산에 위치한 22개 대학과 함께 유학생 유치, 학업 및 생활, 취업 지원 등 외국인 유학생의 부산 생활과 유학생의 유치, 정착부터 지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펼치고 있다.   부산국제교류재단 정종필 사무총장은 “부산 지역 대학의 유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현지에서 부산지역 대학의 예비 유학생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다”며 “온라인으로 만나는 이번 박람회가 언택트 시대에 더 좋은 유학생 유치 방안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사이버 박람회를 통해서 부산 지역 내 대학을 홍보하고,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박람회는 개최 기간 이후에도 1주일 정도 온라인으로 계속 진행해 전 세계의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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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1
  • 내일 등교 재개…학생·학부모 불안↑ '감염경로 불명 30% 육박'
    학생들 등교 반대 청원…맘카페도 우려   오는 21일 수도권 유·초·중·고가 지난달 26일부터 약 3주간 원격수업을 마무리하고 등교를 재개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데다 '조용한 전파' 위험도가 점점 높아져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위험이 여전하다는 이유로 학생·학부모를 중심으로 등교가 시기상조라는 지적과 불안감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교육부는 지난 15일 오는 21일부터 추석연휴 이후인 10월11일까지 수도권 유·초·중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인원으로 등교하도록 결정했다.그러나 수도권에서는 등교 위험도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아지면서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오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추석 연휴기간으로 전국적인 이동과 친족 간 잦은 접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4일 이후 지난 19일까지 37일째 세자릿 수로, 지난 3일부터 최근 17일째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 121명, 14일 109명, 15일 106명, 16일 113명, 17일 153명, 18일 126명, 19일 110명이다. 지난 13~15일 90명대(99명→98명→91명)로 감소 추세를 보였던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6~19일 100명대 초중반(105명→145명→109명→106명)에서 더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다.무엇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5일 연속 높아진 점도 '조용한 전파'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9일 분석한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난 6일 이후 19일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 1883명 중 530명(28.1%)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그만큼 지역사회에서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위험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추석 이후 확진자가 늘어나면 등교가 다시 중단될 수 있다는 점도 혼란을 키운다. 당장 서울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9월17일까지 수도권 학생 157명, 교직원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의 한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자가 '당장 등교를 중지시켜야 한다'는 글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감염된 사람이 100명이 유지 되고 언제 어디서 다시 퍼질지 모르는 상황이고 여러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무증상도 있고 깜깜이 환자들도 생기는데 지금 등교하는게 맞느냐"며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마스크 벗고 다 돌아다니고 모여서 이야기 한다"고 걱정을 표했다.다른 청원자는 지난 18일 '초등학교 1학년 엄마입니다. 이 시국에 매일 등교라니요'라는 글을 올려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 매일 등교 못 보내겠다"면서 "돌봄을 확충해서 필요한 사람만 이용하도록 하거나 선택권을 줘 가정체험학습을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또 다른 청원자는 지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내려간 것은 코로나 확산세가 꺾여서라기 보다는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면서 "여전히 하루에 100명이 넘는 신규확진자와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이 25%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등교했다가 확산이라도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우려했다. 맘카페에서도 불안감과 장기간 원격수업이 끝난다는 기대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19일 '초등맘카페'의 수도권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학부모라고 밝힌 회원은 "집에서 온라인수업 하는 거 보면 빨리 학교 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막상 등교 수업한다고 하니 이런저런 걱정에 자꾸 아이만 바라보게 된다"면서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가정학습을 신청했다"는 학부모 회원들의 댓글이 여럿 달렸다.인천 청라지역 맘카페에서는 중학생 학부모 1명이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지금 교육부 지침상 3분의 1만 등교라고 해서 당연히 분반이라고 생각했는데 3학년만 합반이라고 한다"면서 "입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안 보낼 수도 없고 이미 결정된 거라 난감하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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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2020-09-20
  • 경남과기대·경상대 통합 '탄력'… 과기대 찬성 59.44%
    2022년 3월 통합대학 신입생 목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경.  경남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경상대학교와 대학통합에 대해 경남과기대 구성원(교원·직원·조교·학생)들이 찬성하면서 통합대학 출범이 탄력을 받게 됐다.18일 경남과기대에 따르면 경남과기대가 지난 16~17일 진행한 경상대와의 통합의견 조사에서 가중치를 반영한 결과, 찬성 59.44%, 반대 39.73%, 무효 0.83%로 최종 집계됐다.지난 16~17일 진행된 투표에서 교원 214명 중 193명(90%), 직원 130명 중 123명(95%), 조교 30명 중 30명(100%)이 투표를 마쳤다.평균 95%를 나타냈다.학생은 학부와 대학원생 7076명 중 1233명, 동창회는 286명이 참여했다. 직능단체별 반영 비율은 교원 63%, 직원 22%, 학생 9%, 조교 4%, 동창회 2%이다.앞서 지난해 4월 통합의견 조사에서 경남과기대는 ▲교수 197명 중 163명(82.74%) ▲직원 139명 중 130명(93.53%) ▲조교 30명 중 30명(100%) ▲재학생 5182명 중 1278명(24.66%)이 참여해, 집계 결과 전체 참여 인원 1601명 중 가중치 반영 결과 통합 추진 찬성이 60.53%를 보였다.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새로운 학생 중심의 대학 환경을 조성해서 타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충분히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이것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큰 방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대학은 오는 2022년 3월 통합대학 신입생을 목표로 통합대학 교명, 대학본부 및 단과대학 등 캠퍼스 배치, 유사동일학과 등 학사구조개편, 통합대학 특성화전략, 학내 구성원 신분보장 등을 포함한 통합대학교의 비전과 발전목표, 추진전략을 담은 통합계획안을 지난 5월 교육부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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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8
  • 내년 학자금 대출이자 1.85%→1.70%…마이스터大 도입 추진
    교육부, 내년도 예산안에 대출이자 인하 반영'마이스터대' 전문대학, 학사 운영 유연화 등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청년정책 조정위원회 제1기 민간위원 위촉 및 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기본법 시행 관련 국무조정실 산하에 설치된 청년 정책 총괄 기구로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위원 20명,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됐다. 2020.09.18. 정부가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학자금 대출이자를 경감하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확대한다. 실업자를 재교육하고 기술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제도 또한 손질하기로 했다.정부는 1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청년의 삶 개선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교육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대로 학자금 대출이자를 현행 1.85%에서 1.70%로 추가 인하한다. 앞으로는 본인이 자영업, 스타트업 등을 하다가 폐업했거나 실직한 경우에도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본인이 부모의 사망, 질병, 파산을 겪고 있거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면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규모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먼저 대학생 교외 근로장학금은 올해 4만9000명에서 내년 6만명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2168억700만원을 편성하며, 올해 대비 403억3600만원이 증액된다. 현재 소득 8구간 이하, 대학 성적 평점 70점 이상 학생에게 시급 1만500원을 기준으로 지급한다.취업난으로 기피되는 인문·사회 분야 학생을 지원하는 '인문 100년 장학금'도 1000여명에게 더 지급한다. 올해는 195억700만원을 2407명에게 지급했지만, 내년에는 3404명에게 254억7800만원을 확대 지원한다.고졸 재직자를 위한 희망사다리 장학금 Ⅱ 유형은 지급 규모가 1800명 늘어난 1만3000명, 456억원으로 증액된다. 저소득층 우수 중고생에게 대학 졸업까지 교재비, 자격증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꿈사다리 장학금'은 548명에게 29억5900만원이 지급되며, 올해 대비 338명이 늘어난다.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제도가 새로 마련된다.교육부는 전문대에서 가칭 '마이스터대' 제도를 내년 중 도입하도록 추진한다. 선정 대학에서는 단기 수료과정부터 고숙련 전문 기술인재 양성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집중이수제, 원격수업 등 유연 학사제도를 허용한다. 또 기계, 바이오·헬스, IT 등 각 분야 신산업을 중심으로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 전문대학' 사업도 내년 운영한다. 대학에서는 학과, 전공에 상관 없이 대학생이 신기술 분야 교육을 별도로 이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기술 유연전공 운영 지원에 나선다. 48개 대학에서 2만여명 내외가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1048억원이 지원된다.고용노동부에서는 스마트제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핀테크 등 융합기술 대응을 위한 '융합형 훈련과정'을 청년취업을 위한 '미래형 핵심 실무인력 양성사업'으로 확대 개편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18만명을 양성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지원을 추가 확대하고,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박사후과정(Post-Doc) 연구단'을 추가 선정한다. 인공지능 분야 연구단 2개가 늘어날 예정이다. 또 이공계 미취업 대학 졸업생이 대학 연구진이 보유한 기술을 익혀 기업의 사업화로 연계하는 '기술이전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2023년까지 연장한다.환경부는 물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6억9000만원을 증액한다. 군 복무 중 대학 원격강좌 학점을 수강할 수 있는 제도는 국방부와 교육부가 참여 대학을 확대하기로 했다. 참여 대학에게 교육부 국고사업에 우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대학 진학 예정 학생에게 진로탐색 활동을 설계, 수행하도록 돕는 대학 진로탐색학점제도 참여 대학을 2배 늘린 20개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 사회
    • 교육
    2020-09-18
  • 9월 모의평가 국어 중심 주제 '코로나19'…"작년 수능보다 쉬웠다"
    수능 전망…"6월 모평과 비슷할 듯"   16일 오전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해 학원가와 입시업체는 대체로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쉬웠다고 분석했다.종로학원은 이날 출제경향 분석자료를 내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대성학원과 진학사도 같은 평가를 내놓았다.이번 국어 영역 지문의 중심 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행정규제 법률을 묻는 26~30번, 병원체를 묻는 34~37번 문항의 지문 등이 코로나19를 소재로 다뤘다.종로학원은 "9개 문항 20점 배점에서 코로나 상황과 관련된 문제가 상당수 출제됐다"며 "전반적으로 EBS와 확실히 연계시키고, 전년 수능보다 다소 쉽다"고 평가했다.진학사도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 모두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정도가 매우 높았다. 문법의 경우 세밀한 분석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만 대성학원은 "문학 영역에서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문제에 평론이 결합한 형태는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라며 "길이는 짧지만 내용이 단순하지 않아 학생들에게는 38번, 40번 문제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처럼 입시업체들은 EBS 교재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 등 상대적으로 평이했지만 고난이도 문항인 소위 '킬러문항'이 될 만한 문제도 있었다고 평가했다.코로나19 관련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묻는 37번 문항은 종로학원과 진학사가 공통적으로 킬러문항으로 골랐다. 종로학원은 29번과 고전시가 갈래 복합 문제인 42번을, 진학사는 13번이 구체적 사례를 세밀하게 분석해야 해 어렵다고 봤다.6월,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올해 12월3일 수능에서도 비슷한 출제 기조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종로학원은 "금년 6월 모의고사,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방침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대성학원은 "언어는 교과서에 제시된 개념과 지식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학은 EBS 교재에 제시되지 않은 새로운 부분이나 자료가 제시되는 경우가 많아 지문이나 문제에 제시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사회
    • 교육
    2020-09-16
  • 대학생 2학기도 비대면… "아까운 등록금" 불만 고조
    2555명 대상 설문조사 91%가 '감액해야' "1학기 조금 돌려주던데 2학기 논의 없어" "1학기는 조금 돌려주던데 2학기는 모르겠어요."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A(23)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학기 수업을 비대면으로 들었다. 학교에서는 1학기 수업료 300여만원 중 일부인 27만원을 돌려줬다. A씨는 "2학기도 비대면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2학기 등록금도 일부를 돌려줄지 여부가 궁금하다"며 "학교에서는 아직 아무런 논의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학들도 2학기를 시작했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1학기처럼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앞서 1학기 비대면을 실시한 대학들 중 일부 학교는 특별장학금이나 2학기 등록금 감면 방식으로 일부를 돌려줬다. 예를 들어 이화여대는 1학기 등록금 5%에 해당하는 금액을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숭실대도 개인별 등록금의 최대 4.65%를 2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감면하는 방식으로 지급했다. 학생들은 2학기 등록금도 이같이 감액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전국 대학생 2555명을 대상으로 '2학기 강의 방식 및 등록금' 관련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해 지난 3일 공개한 결과, 91.2%가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강의 병행 시 2학기 등록금이 감액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학기 등록금이 감액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수업 질 하락'(64.2%)를 꼽았다. 이어 '도서관, 실습실 등 학교 시설물을 이용할 수 없어서'(39.8%)라는 답변과 '비대면 수업 대비 등록금이 너무 과한 것 같아서'(34.1%)' 등도 등록금 감액을 주장하는 주요 이유였다 하지만 알바몬 조사 결과 실제 2학기 등록금을 감액한 학교는 33.1%로 조사됐다. 3곳 중 1곳에 그친 셈이다.취업준비생들의 카페 '스펙업'에는 관련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 회원은 "비대면 강의는 너무 별로여서 휴학을 할까 한다"며 "등록금이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은 "비대면 강의를 하더라도 등록금을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며 "돈도 아깝고 제대로 공부한다는 느낌도 안든다"고 토로했다. "마지막 학기인데 등록금이 아깝다"며 "인터넷 강의로 똑같은 등록금을 내야한다는게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지역카페에는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한 회원은 "2학기 등록금을 열람해보니 코로나19 재난장학금이라고 장학금 50만원이 나와서 감액되나 싶었는데 수업료가 25만원이 올랐다"며 "내려도 시원찮은데 오른다는게 말이 되느냐. 결국 25만원만 감면됐다. 대학 등록금이 몇백만원씩 하다보니 속상하다"고 적었다. 다른 회원은 "대학생이 둘인데 둘 다 사립대학을 다녀서 등록금 부담이 된다"며 "그런데 2학기도 비대면이라고 하니 짜증이 난다"고 했다.  
    • 사회
    • 교육
    2020-09-11
  • "발열 체크에 대형 가림막" 달라진 수능 원서접수장
    접수처 필수 운용인력도 6명에서 8명으로 늘려    "수험생이세요? 발열 체크와 손소독부터 하시고 명부도 작성해 주세요."7일 오전 광주시 교육청 별관 1층 수능 원서접수 현장. 다른 시·도 출신이나 검정고시, 시험 편의 제공 대상자를 위해 마련된 원서접수처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원서접수 개시일인 지난 3일 이후 150명 넘는 수험생들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통지를 받은 수험생을 위한 대리접수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수험생들은 예년에 없던 통관의례를 치러야 했다. 우선 발열 체크와 손소독부터 한 뒤 1m 이상 거리를 둔 채 응시원서 기초자료를 작성해 제출하고, 본인 확인작업을 거쳐 응시원서를 수령한 다음 사진을 붙이고 날인(서명)하게 된다.이어 최대 4만7000원에 이르는 수수료와 함께 응시원서를 제출하고 접수확인서 내용을 확인·서명한 뒤 접수증을 받는 순으로 10분 남짓 접수처에 머물게 된다. 본인 확인을 위해 1∼2초 가량 마스크를 잠깐 내리는 것을 제외하고 머무는 내내 마스크로 코와 입을 모두 가리도록 안내받고 있다.통상 5∼6단계이던 접수절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9단계로 늘었다.인력도 늘어 1년 전만 해도 6명에 불과하던 필수인력은 8명으로 불어났다. 첫 단추인 발열 체크와 소독 과정에 필수인력이 투입돼서다.수험생과 접수처 직원들 사이엔 대형 투명 아크릴 가림막이 설치됐고 서류 작성 책상도 감염병 차단을 위해 띄엄띄엄 설치됐다. 접수처에는 수험생만 입장할 수 있고, 동행한 가족과 친구들은 접수처 바로 앞 대형텐트 안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코로나19 불안감을 느껴선지 학부모와 동행하는 수험생도 간간이 목격됐다.한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원서접수 분위기가 확 달라졌고 코로나19 때문인지 여러가지 걱정스럽긴 하다"면서도 "12월2일, 수험표를 받는 예비소집일 이전에 코로나9가 종식됐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험장 분위기도 예년과 확연히 달라진다. 방역이 최우선이다.우선 광주지역 38개 시험장 학교에 수능일인 12월3일 전후로 특별방역이 실시되고, 지난해 28명이던 시험실당 수험생수도 24명으로 축소된다. 마스크는 시험시간 내내 착용해야 한다.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일반시험실에서, 유증상자는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한다.수능일 전후 원격수업이나 수험생 책상 방역 칸막이 설치, 수능감독관 의자 배치 등도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7개 시·도교육청이 논의 중이며 9월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전례없는 '코로나 수능'을 맞아 시·도교육감도 응원 메시지를 내놓았다.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코로나19를 경험한 유일한 수험생들"이라며 "위기는 곧 기회다. 난관을 극복하는 의지와 문제해결력을 갖춘 여러분 모두 꿈의 결실을 맺고 희망의 바다에 도착할 것"이라고 응원했다.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위기에 더욱 빛나던 우리 민족의 힘과 저력을 믿는다"며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고 풍년에는 베풀고 흉년에는 기댈 수 있어 좋다"며 위기 극복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서로를 격려했다.  
    • 사회
    • 교육
    2020-09-07
  • '가보지 않은 길' 원격수업 시대…교육변화 이끌까
    거세진 등록금 환불 요구…사이버대와 비교도   문제는 온라인 학습의 질이다. 컴퓨터 등 장비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과 익숙한 교사 간 수업 질은 다를 수밖에 없었다. 한 교사는 기존의 강의를 그대로 보도록 하는 반면 다른 교사는 화상강의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자체 수업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각 학교마다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가장 잘 다루는 대표교사를 뽑아 만든 '1만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집단지성 프로젝트까지 급하게 조직됐다.실제로 지난 5월 기준 원격수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형태는 교사와 학생 간 화상수업이 아닌 동영상 강의 등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이었다. 교육부가 지난달 27~29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 43.3%는 원격수업을 콘텐츠, 과제수행 등을 혼합해 사용했다. 40.9%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만으로, 10.6%는 과제 수행 중심으로 수업을 꾸렸으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만으로 유지한 경우는 5.2%에 머물렀다.지난 5월20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가 시작된 이후에도 원격수업은 사라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거나 학교에 확진자가 나오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기본적으로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1, 3분의 2 이하로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격주, 격일, 1주에 하루 등교하는 경우가 상당했다. 2학기에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큰 우려는 여전히 교육격차다. 단적으로 지난 6월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상위권 성적은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중하위권의 성적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상위권 1등급 학생 비율은 8.7%로 지난해 수능(7.4%)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2∼4등급 학생 비율은 모두 감소했다. 앞으로도 가정환경에 따라 교육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성적을 유지하고 사회성을 기를 기회도 많지만 학교에만 의존해왔던 저소득층 학생이라면 기회가 더 좁아지기 때문이다. 장애학생, 다문화학생 등 대면수업으로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복지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교육부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미래교육 차원에서 초중고교 수업에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실시될 경우 원격수업을 함께 운영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이처럼 원격수업이 '뉴 노멀'이 되면서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2021년부터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기초학력 관련 현황과 실태 조사, 제도 개선 연구를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교육부는 또 2021년 전자책, 디지털교과서 등 다양한 온라인 교과서로 교수 학습 모형을 개발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원격수업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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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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